'31점 맹폭' 섀넌, "목표는 PO 진출 뿐이고"
OSEN 기자
발행 2009.01.29 21: 36

"김태술, 무한한 잠재력을 갖춘 포인트 가드다". 29일 안양 KT&G와의 경기서 31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79-74 역전승을 이끈 테런스 섀넌(30. 서울 SK)이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에 집중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섀넌은 경기를 마친 후 막판 탁월한 득점력을 보여준 데 대해 "3쿼터 종료 시 10점 가까이(56-63) 뒤지고 있었던 만큼 집중력을 더욱 발휘해야 했다. 중요한 순간 파울을 범하지 않고 선수들이 역전승에 대한 열의를 불태운 것이 귀중한 승리를 이끈 것 같다"라며 승리의 변을 밝혔다. 섀넌은 4쿼터에서만 10점을 퍼부으며 역전승의 주역이 되었다. 지난 시즌 인천 전자랜드서 활약한 데 이어 올시즌 SK서 한국 무대 두 번째 시즌을 맞고 있는 섀넌은 국내 리그에 대해 묻자 "충분히 경쟁력을 갖춘 리그다. 선수들 간의 조직력은 물론 선수 개개인의 기량 또한 만만치 않은 리그다. 가능하다면 다음 시즌에도 한국 무대에서 뛰고 싶다"라며 웃어 보였다. 주전 포인트 가드 김태술(25)과의 호흡 및 개인 기량에 대해 묻자 그는 "김태술은 젊은 만큼 무한한 잠재력을 갖춘 포인트 가드다. 경험이 쌓인다면 국내 최고의 포인트가드가 될 것이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태술은 이날 경기서 11득점 8리바운드 7어시스트에 가로채기까지 8개를 성공시키며 사상 최초의 '쿼트러플 더블' 기록에 아쉽게 못 미쳤다. 올스타 브레이크 후 남은 시즌에 대한 각오를 묻자 섀넌은 "무조건 팀을 플레이오프에 올려 놓는 것이 내 목표다. 최근 5경기서 4승 1패를 기록하는 등 4라운드서 좋은 성적을 거뒀던 만큼 동료들과 이 좋은 감을 유지해 팀을 2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로 이끄는 것이 내 가장 큰 목표다"라며 각오를 불태웠다. farinelli@osen.co.kr '2008-2009 동부프로미 프로농구' 안양 KT&G와 서울 SK의 경기가 29일 오후 경기도 안양시 안양실내체육관에서 벌어져 79-74로 서울 SK가 승리를 거뒀다. 4쿼터 SK 섀넌이 투핸드 덩크슛을 성공 시키고 있다./안양=윤민호 기자ym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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