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비뉴, 브라질 축구의 명성에 먹칠하지 마라". 지난 여름 엄청난 금액으로 레알 마드리드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했던 호비뉴(25)는 현재 잉글랜드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그는 지난 14일 나이트클럽에서 18세의 여대생을 성폭행한 혐의로 27일 영국 경찰에 전격 체포되어 사진을 찍히고 DNA 샘플을 채취 당하는 굴욕을 겪어야 했다. 일련의 사건에 대해 브라질 축구의 대부 펠레가 거침없는 쓴소리를 내뱉었다. 펠레는 30일(한국시간) 브라질 언론과 인터뷰서 "브라질의 축구 선수들은 세계에 진출해 좋은 이미지를 심기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몇몇 좋지 않은 소식들이 올라와 답답하기 그지없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아드리아누와 호나우두 그리고 호비뉴에게 일어난 일들이 전세계 브라질 축구선수들의 이미지를 망치고 있다"고 탄식했다. 최근 들어 호비뉴는 성폭행 사건에 이어 팀 합숙소를 무단 이탈, 브라질로 귀국하는 소동도 일으켰다. 맨체스터 시티 구단은 이에 대해 규율위반의 책임을 물어 2주일분의 급료에 해당하는 30만 파운드의 벌금을 매기기도 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호비뉴와 함께 경찰의 조사에 최대한 협력하겠다는 성명을 발표한 상태다. 한편 호비뉴는 최근 일어난 성폭행에 대해 "아무 것도 잘못하지 않았기에 나는 결백하다. 피해자가 왜 나를 지목했는지 모르겠다. 이번 사태는 브라질에 있는 가족들에게까지 고통을 주고 있다. 반드시 이 불명예를 씻겠다"면서 결백을 주장하고 있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