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은 LA 갤럭시의 결정에 달려 있다". AC 밀란서 임대 선수로 뛰고 있는 데이빗 베컴(34)은 지난 29일(이하 한국시간) 제노아와의 2008~2009시즌 세리에A 21라운드 경기에서 자신의 전매 특허인 프리킥으로 2호골을 터뜨렸다. AC 밀란은 1-1로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베컴은 세리에A 데뷔 4경기 만에 2골을 터트리며 완벽 적응을 알렸다. 베컴의 활약에 맞춰 유럽 언론은 그의 AC 밀란으로 완전 이적에 대해 많은 기사들을 쏟아내고 있다. 또 베컴 역시 미국에서 선수생활을 접고 유럽 무대 복귀를 원하고 있다. 일련의 상황과 관련해 AC 밀란 아드리아노 갈리아니 회장은 30일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와 인터뷰서 "베컴의 경기를 지켜보면 너무 행복하다"면서 "베컴과 같은 능력을 가진 선수도 흔하지 않다. 꾸준히 활약을 선보이는 것이 다행이다"며 기쁨을 나타냈다. 이적과 관련해 갈리아니 회장은 모든 것이 원 소속팀인 LA 갤럭시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그는 "베컴의 AC 밀란 잔류와 관련된 모든 해결 방법은 LA 갤럭시에 달려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선수가 원하는 곳에서 뛸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7일 AC 밀란 유니폼을 입은 베컴의 임대기간은 오는 3월 9일까지다. AC 밀란 측은 베컴의 임대 만료전 이적을 마무리짓기 위해 LA 갤럭시 측에 450만 파운드(약 87억 원)의 이적료를 제시했으나 LA 갤럭시 측은 아직 확답을 주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