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체에 힘이 없어요". 서울 SK는 지난 29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프로농구 안양 KT&G와 경기에서 79-74로 승리했다. 7위를 유지한 SK는 6위 KT&G와 승차를 1경기로 줄였다. 이날 SK의 '훌리' 김민수는 외국인 선수 디앤젤로 콜린스가 빠진 구멍을 잘 메꾸었다. 상대 외국인 선수와 매치업되더라도 밀리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경기 후 지친 기색으로 인터뷰실에 들어온 김민수는 "힘들지만 동료가 옆에서 많이 도와주고 있어 마음 편하게 경기를 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서로 믿으면서 플레이해 자신감이 상승한 것도 경기를 재밌게 만드는 요인이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러나 외국인 선수들을 상대하는 건 생각만큼 쉽지 않았다. 27일 동부와 경기서 벤치에 교체 사인을 두 차례나 보냈던 김민수는 이날도 한 차례 바꿔달라는 사인을 보냈다. 김민수는 "최근 용병들을 막다 보니 버틸 때 힘이 많이 든다"면서 "골밑에서 버티다보면 하체 힘이 많이 빠진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하지만 이날 만큼은 김민수의 날이었다. 20득점과 9개의 리바운드를 걷어낸 그는 3점슛도 4개나 터트리며 재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한편 루키로 유일하게 올 시즌 올스타전 베스트5에 뽑힌 김민수는 "정규리그 경기에 집중하다 보니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면서 어리둥절한 모습을 보였다. 아르헨티나 출신인 김민수는 신인왕 욕심이 없냐는 질문에도 “시즌 초반부터 늘 똑같은 생각이다. 신인상보다는 팀이 잘 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팀 성적이 최우선임을 강조했다. 10bird@osen.co.kr < a href="http://osen.freechal.com/pumzine/pumzine.asp">온라인으로 받아보는 스포츠 신문, 디지털 무가지 OSEN Fun&Fun, 매일 3판 발행 ☞ 신문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