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적벽대전2’가 이번 주 일요일에 200만 관객을 넘어선다. 이는 역대 중국영화 흥행 1위인 ‘영웅’의 190만 관객을 돌파하는 기록이다. ‘적벽대전2: 최후의 결전’(오우삼 감독)이 설 극장가에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이렇게 극장가에서 선전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흥행 비법 3가지를 꼽아봤다. 비법1. 고전 삼국지의 클라이맥스 적벽대전 영화에서 어떻게 그려냈을까? ‘적벽대전2’는 중국 최고의 고전이자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인 삼국지의 클라이맥스인 적벽대전을 영화화했다. ‘미션 임파서블2’의 오우삼 감독이 연출하고 양조위 금성무 장첸 등 중화권 최고 스타들이 출연해 난세 영웅들의 다양한 지략과 전술, 대규모 전쟁신이 펼쳐진다. 영화인의 한 관계자는 “아무래도 삼국지라는 원작이 가장 주요했던 것 같다”며 “워낙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고전이라서 스크린에서 어떻게 그려졌을지 궁금증도 컸던 것 같다. 또한 삼국지 속에 담긴 지략과 처세술에 대한 것도 배울 수 있어서 많은 관객들의 관심을 받지 않았나 싶다. 설 연휴에 가족 단위 관객에서 삼국지를 교육적으로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싶어 영화를 선택한 부모님들도 많았다”고 전했다. 비법2. 800억 대작 시원시원한 스케일과 화려한 액션 장면 ‘적벽대전2’는 800억 원의 제작비를 들여 엄청난 스케일과 강력한 액션으로 지상 최대 전쟁 적벽대전을 완벽하게 재현했다. 고전 삼국지 속 역사의 한 챕터를 스펙터클한 전설로 승화시키며 영화의 클라이맥스인 40여 분간의 전투 장면은 현란한 군사 움직임과 특수 효과, 그리고 휴먼 드라마가 한데 섞인 최고의 명장면을 연출했다고 미국 영화 전문지 할리우드 리포터지가 극찬했다. 영화인 관계자는 “예고편에서 보여진 액션 신으로도 많은 관심을 모았다”며 “영화에서도 액션이 시원시원하게 펼쳐지고 그 규모가 크고 화려해서 영화를 보는 재미를 선사했던 것 같다. 액션에 대한 갈증이 있던 관객들이 영화를 보고 만족스러움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비법3. 1편의 ‘투 비 컨티뉴드(to be continued)’ 2편에 대한 궁금증으로 이어져 ‘적벽대전1: 거대한 전쟁의 시작’은 지난해 7월 10일 여름에 개봉해 160만 명을 동원했다. 하지만 ‘적벽대전1’은 주유(양조위)와 손권(장첸)의 연합군과 조조(장풍의)가 적벽에서 본격적인 전쟁을 치르기 직전에 끝이 났다. 1편의 기대감이 컸던 관객들은 1편의 마지막 ‘투 비 컨티뉴드(to be continued)’에 실망감과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 관객들은 1편의 아쉬움을 2편의 기대감으로 이어갔다. 1편의 160만 명의 관객들은 자연스럽게 2편을 보는 유효 관객이 될 가능성이 커진 셈이다. 이 영화인 관계자는 “1편을 봤던 관객 중에서 정말 적벽대전이 어떻게 펼쳐질지 궁금해 하는 분들이 많았다”며 “2편이 개봉하자마자 그런 기대감에 극장을 찾은 이들이 많았다. 또 2편이 개봉하면서 1편의 영화 다운로드도 많아졌다. 하나TV나 스카이라이프에서 1편을 찾아보는 관객도 늘어났다. 그러면서 2편에 대한 관심으로 다시 이어지고 있다”고 털어놨다. crystal@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