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능성 확인' 男 핸드볼, 도약의 발판 삼는다
OSEN 기자
발행 2009.01.30 09: 27

제 21회 국제핸드볼연맹(IHF) 남자 세계선수권대회를 12위로 마친 한국 대표팀의 최태섭 감독(47. 성균관대)이 값진 경험을 토대로 한 단계 성숙해지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한국은 지난 29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아레나에서 펼쳐진 마케도니아와 대회 11~12 순위 결정전에서 후반 종료 직전 실점하며 31-32, 1점차로 아쉽게 패했다. 최 감독은 경기 후 "이번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매 경기 최선을 다했다. 값진 경험을 하고 귀국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대표팀에 보내준 국민들의 관심과 크로아티아 현지 팬들의 성원에 감사드린다. 이번 경험이 한국 남자 핸드볼 대표팀을 더욱 강하게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다짐했다. 또한 그는 "이제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과 2012 런던올림픽에 나가야 한다. 이번 대회에서 드러난 약점을 보완한다면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에서 분명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경기에서 6득점으로 분전한 이은호(20. 경희대)는 "마케도니아에 아쉽게 패했지만 앞으로 노력해 더욱 강한 선수가 될 수 있도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서 성인 무대에 데뷔한 이은호는 "(대회를 치르며) 집중력과 신장이 큰 선수를 상대로 어떻게 공격해야 하는지 잘 배웠다"며 적극성을 더 키워 실력을 발전시키겠다는 생각을 드러냈다. 그는 "아직 어리기 때문에 기회는 많다고 본다. 귀국 후 내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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