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세완 귀환'이 KIA 전력에 미치는 효과
OSEN 기자
발행 2009.01.30 10: 39

KIA가 홍세완의 귀환을 학수고대하고 있다. KIA 내야수 홍세완(32)에 대한 기대감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각종 부상으로 그라운드에서 자취를 감쳤던 홍세완은 올시즌 복귀 가능성이 높다. 어느 새 타선과 수비에서 홍세완의 부활과 활약도에 따라 성적이 달라질 정도로 비중이 커버렸다. 홍세완은 두 번에 걸친 오른쪽 무릎 슬개골 부상으로 사실상 은퇴위기에 몰렸다. 지난 2007시즌 후반기 도중 홈에 쇄도하다 무릎 부상(슬개골)을 입고 자취를 감쳤다. 이미 한 차례 수술을 받았던 부위였다. 병은 좀처럼 낫지 않았고 훈련보다는 걸어다니기가 불편할 정도였다. 스스로 야구를 포기할 생각까지 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부터 상태가 조금씩 호전되기 시작했다. 스토브리그에서 타격훈련 뿐만 아니라 현재 괌 전지훈련지에서 수비훈련까지 받고 있다. 타격만 해도 다행이다 싶었는데 수비까지 가능할 정도로 나아진 것이다. 홍세완은 두 가지 점에서 기대를 받고 있다. 우선 해결능력이 높아진 중심타선의 부활이다. 홍세완은 유격수로 100타점, 20홈런을 때렸던 클러치 히터이다. 찬스에 유난히 강한 홍세완의 귀환은 화력의 증강으로 이어질 수 있다. 장성호 최희섭 나지완과 함께 제법 중량감 있는 타선구축이 가능하다. 중심타자 없이 1년을 생고생했던 조범현 감독에게는 더 없이 반가운 소식이다. 또 한 가지는 홍세완의 수비력이다. 주인없이 유격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홍세완은 수비가 가능하다면 3루수로 기용된다. 무릎 문제 때문에 운동량이 많은 유격수는 힘들다. 그렇다면 이현곤이 유격수로 이동할 수 있다. 홍세완-이현곤-김종국으로 이어지는 제법 짜임새 있는 내야진을 구성할 수 있다. 그러나 2년 동안의 공백을 딛고 돌아오는 선수에게 너무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는 점도 부인할 수 없다. 홍세완은 부상경력이 너무 많기 때문에 100% 전력으로 믿기는 어렵다. 아울러 복귀에 대한 조급한 마음에 무리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부상병 홍세완의 비중이 커졌다는 점은 여전히 KIA의 전력이 두텁지 못하다는 점을 방증하고 있다. 하지만 홍세완의 귀환은 4강 뿐만 아니라 한국시리즈 진출까지 노리는 KIA에게는 상당한 호재임에는 분명하다. 현재 KIA인들은 '홍대리'의 완벽한 귀환을 기다리고 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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