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 사령탑' 안준호-전창진, '치악산 호랑이' 설전
OSEN 기자
발행 2009.01.30 15: 43

"치악산 호랑이 잡겠다" , "이번에도 안잡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오는 2월 1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릴 '2008-2009 동부프로미 프로농구' 올스타전 미디어데이 행사가 30일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렸다. 드림팀(동부, 모비스, LG, 오리온스, KTF) 베스트 5에 선발된 김승현, 김효범, 이동준, 김주성, 브랜든 크럼프와 매직팀 (삼성, SK, 전자랜드, KCC, KT&G) 베스트 5에 선발된 이상민, 주희정, 양희종, 김민수, 테렌스 레더 외에 감독 추천으로 선발된 선수 전원과 드림팀 감독으로 추천된 전창진 감독과 매직팀 감독으로 추천된 안준호 감독 등 코칭스태프 전원이 참석했다. 프로농구 사상 첫 번째로 열린 이날 올스타전 미디어데이 행사서 가장 큰 관심거리는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났던 안준호(53) 감독과 전창진(46) 감독의 입담 대결이었다. 선수들과 함께 한 자리에 이어 둘만의 대화시간을 만든 자리서 먼저 말문을 연 쪽은 안 감독이었다. 안 감독은 "형은 동생을 넘어야 하고 동생은 형을 넘어야 한다. 정말 친한 동생이자 후배"라며 "지난 시즌에 치악산 호랑이를 잡기 위해 노력했던 것처럼 이번에도 꼭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안 감독이 포문을 열자 전창진 감독도 재치있게 받아쳤다. 전 감독은 "챔피언 결정전에서 우리가 승리했기 때문에 잡히지 않았다"면서 "경기 장소가 치악산은 아니지만 잡히지 않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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