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 내 치아처럼 오래오래 쓰는 비결
OSEN 기자
발행 2009.01.30 17: 06

서울에 사는 김씨(61)는 이번 설날이 그저 행복하기만 했다. 몇 달 전 치주질환으로 인해 질긴 고기와 딱딱한 음식을 먹지 못해, 발치 후 임플란트 시술을 받게 되었는데 예전의 본인치아와 거의 차이가 없는 인공치아로 맛있는 음식을 마음껏 먹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치주질환 혹은 외상으로 인해 치아가 발치 되었을 경우 그냥 손실된 상태로 지낸다면 음식물을 제대로 씹지 못할 뿐만 아니라, 상실된 치아방향으로 쏠림 현상이 나타나 결국 부정교합이 생기게 되는 문제점이 발생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적절한 보철 치료가 반드시 필요하다. 예전에는 보철 치료로 틀니가 많이 사용되었는데 틀니는 꼈다 뺏다 하는 불편함이 있고 잇몸에 무리가 가는 단점이 있다. 브릿지라는 보철치료도 행해지는데 빠진 치아의 양쪽 이를 깎아서 교각을 삼고 없는 부위를 다리 상판 올리듯이 연결하여 수복해주는 보철치료이다. 요즘도 많이 시행하는 시술이지만 양쪽 치아를 삭제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시행되는 보철치료가 임플란트 시술이다. 임플란트는 여러 가지 이유로 치아를 상실했을 때 주로 인접 치아를 깎아서 연결하는 브릿지나 틀니로 상실된 치아를 대체 하는 것과는 달리, 인공 치근을 이용하여 無치아 상태를 수복시켜주는 안전하고도 효과적인 시술방법이다. 최근 의료기기의 발달로 인해 더 정확하고 세밀하게 임플란트 시술이 가능해져 인기를 끌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임플란트 시술을 주저하게 되는 이유는 드릴로 잇몸 뼈에 구멍을 뚫어 치아를 심는 두려움 때문이다. 하지만 요즘에는 초음속으로 가속된 물방울 레이저로 시술하기 때문에 통증이 적고, 시술시간이 짧으며, 회복이 빠르다. 과거 노년층은 당뇨와 고혈압 등의 질병을 앓고 있는 경우가 많아서 치료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소들이 있었으며, 상처의 치유지연, 수술 중 갑작스러운 혈압의 상승과 같은 합병증으로 임플란트 치료를 꺼려왔다. 하지만 요즘은 물방울 레이저와 3차원 CT촬영을 이용하여 시술이 이루어짐에 따라 높은 연령층의 시술 횟수가 늘어나고 있다. 3차원 CT촬영은 치과용 X선 촬영 장치로 치아, 턱뼈, 얼굴 뼈 부위의 촬영이 가능하고 촬영 후 얻어지는 영상을 3차원으로 구현이 가능하여 임플란트를 식립하기 전 정확한 치조골의 길이와 두께를 파악하여 오차 없이 임플란트의 길이를 맞출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2차원 엑스레이에서 찾을 수 없었던 잇몸 속 깊이 있는 염증까지 찾아낼 수 있다. 의료장비의 발달로 예전보다 쉽게 임플란트 시술이 가능해져 많은 환자들이 혜택을 받고 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시술 후 관리이다. 청담동에 위치한 UCLA강남치과 정해웅 원장은 “시술 후 초기에는 임플란트에 손상을 줄 수 있는 아주 딱딱하며 질긴 음식은 삼가는 것이 좋고, 예전보다 철저한 치아 관리로 치주 질환을 예방하여야만 반영구적으로 임플란트를 사용할 수 있다” 고 조언했다. 칫솔로서 음식물 제거가 잘 안 되는 부위는 치실이나 치간 칫솔을 이용하여 미세한 음식물을 제거 해주는 것이 좋다. 최신 임플란트 시술 시 의료장비와 재료 자체의 결함은 낮아진 반면, 환자 본인의 관리 부실로 인해 시술실패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시술 하기 전 임플란트 시술 경험이 풍부한 치과전문의를 선택해야 하고 그 후에는 본인의 철저한 치아관리가 되어야 내 치아처럼 오랫동안 쓰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OSEN=생활경제팀]osenlife@osen.co.kr UCLA강남치과(유씨엘에이강남치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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