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 30점' LIG손보, 신협상무에 3-2 진땀 역전승
OSEN 기자
발행 2009.01.30 21: 59

LIG손해보험이 신협상무를 꺾고 3연승을 내달렸다. LIG손해보험은 30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제2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08-2009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신협상무와 경기에서 3-2(17-25 25-18 25-20 23-25 17-15)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LIG손해보험은 3연승을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올 시즌 신협상무를 상대로 4전 전승을 거두면서 천적 관계를 증명했다. LIG손해보험은 카이가 양 팀 합쳐 최다 득점은 30점을 기록하면서 공격을 이끌었고 김요한이 20점을 기록해 승리에 일조했다. 또한 이동훈(9점)과 하현용(7점)은 고비에서 매서운 속공을 발휘했다. 지금까지 단 한 번도 LIG손해보험에 승리를 거두지 못했던 신협상무는 초반부터 다른 모습으로 기세를 올렸다. 신협상무는 4-4 동점에서 김정훈의 퀵 오픈 공격과 김철홍의 블로킹 그리고 김달호의 오픈 공격으로 점수를 벌렸다. LIG손해보험도 황동일과 김요한을 앞세워 추격을 벌였지만 신협상무는 김철홍과 김달호의 블로킹으로 1세트를 손에 쥐었다. 그러나 2세트에서는 LIG손해보험이 부쩍 힘을 냈다. 카이의 공격이 살아나면서 주도권을 찾은 LIG손해보험은 김요한의 스파이크 서브에 이동훈의 블로킹을 묶어 여유롭게 2세트를 이기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기세가 오른 LIG손해보험은 3세트에서도 김요한과 카이가 폭발하고 안의재와 하현용의 속공으로 신협상무를 몰아쳐 25-20으로 3세트를 잡아냈다. 하지만 4세트에서는 신협상무가 저력을 발휘했다. 김정훈과 김달호가 4세트 초반부터 오픈 공격으로 LIG손해보험을 두들긴 신협상무는 17-11로 앞서갔다. 비록 카이를 막지 못하며 막판 추격을 허용했지만 신협상무는 임동규의 퀵 오픈으로 마지막 5세트로 승부를 미뤘다. 마지막에 웃은 쪽은 LIG손해보험이었다. LIG손해보험은 전창희와 임동규의 속공을 막아내지 못하면서 5-8로 리드를 허용했으나 카이와 김요한의 분전으로 15-15로 동점을 이뤘다. 그리고 LIG손해보험은 김상기의 서브 실책과 김요한의 오픈 공격으로 승리를 결정지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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