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1위 수성-무실점 신기록 '일석이조' 노린다
OSEN 기자
발행 2009.01.31 09: 14

박지성(28,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팀의 정규리그 1위 수성과 연속 무실점 기록 행진의 중심에 설 수 있을까. 지난 3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스포트박스는 2월 1일 새벽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에버튼전을 전망하는 기사에서 박지성의 선발 출격이 유력시된다고 보도했다. 28일 예상을 깨고 웨스트브롬위치전에 선발 출장한 데 이어 2게임 연속 스타팅 멤버에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많다. 포지션 경쟁 상대로 최근 결장 중인 나니가 다음 주말에나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더욱이 에버튼과 경기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승패를 떠나 역사적인 기록을 작성할 수 있는 중요한 일전이기도 해 최근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박지성 기용 방침을 되짚어보면 그렇다. 지난 2008년 11월 8일 아스날과 경기서 1-2로 패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이후 11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032분 동안 실점을 기록하지 않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 1979년 4부리그 소속의 레딩이 기록한 1103분 무실점 기록을 깰 수 있는 기회를 맞은 것. 만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이날 72분 동안 실점을 기록하지 않는다면 잉글랜드 축구사상 최장시간 무실점 기록을 가지게 된다. 따라서 박지성은 그동안 알렉스 퍼거슨이 중요 경기에 중용했던 것처럼 에버튼과 일전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부상 선수들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서라도 많은 활동량을 기록하고 있는 박지성의 움직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한편 리버풀과 첼시의 2위 싸움도 치열하게 됐다. 리그 3연속 무승부로 3위로 처진 리버풀은 최근 FA컵 포함 5경기서 1승4무로 저조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승리를 거두어야 할 상황에서 무승부가 속출하며 리그 1위의 위용은 없어지고 순위가 떨어질 수 밖에 없었다. 2위에 오른 첼시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따라잡고 리버풀을 우승 경쟁서 밀어내기 위해 무조건 승리가 필요하다. 하지만 올 시즌 전반기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1-1 무승부를 기록했고 리버풀, 아스날에 모두 패하는 등 상위권 팀들과 전적이 훌륭하지 못하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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