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효 블로킹이 많았던 것이 승리의 요인이다". 도로공사가 31일 서울 올림픽공원 제 2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08~2009 V리그 흥국생명과 경기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3-2(25-17 19-25 21-25 26-24 15-12)로 재역전승했다. 이날 승리로 도로공사는 시즌 4승째(12패)를 거두었다. 도로공사의 밀라는 36득점을 뽑아내며 가공할 공격력을 선보였다. 승리를 거둔 박주점 감독은 인터뷰서 "흥국생명에 카리나가 빠져 있기 때문에 기회라고 생각했다"면서 "상대 공격에 대한 유효 블로킹이 많았기 때문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박 감독은 "블로킹이 되니 수비까지 능력이 상승했다"면서 "흥국생명의 블로킹이 낮은 오른쪽을 집중적으로 공격했고 그것이 큰 효과를 거두었다"고 말했다. 박주점 감독은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의 경기를 보면서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특히 상대 외국인 선수가 없었던 점을 잘 파고들어 이길 수 있었다고 밝혔다. 박 감독은 "5라운드서 현대건설을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최선을 다해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흥국생명 이승현 감독은 "선수들의 체력이 너무 떨어졌다"면서 "구단과 상의해 5라운드에 임하는 전략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