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점' 밀라, "절대 질 수 없다고 생각했다"
OSEN 기자
발행 2009.01.31 19: 51

"절대로 질 수 없다고 생각했다".
밀라가 36점을 뽑아내며 가공할 공격력을 과시한 도로공사가 31일 서울 올림픽공원 제 2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08~2009 V리그 흥국생명과 경기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3-2(25-17 19-25 21-25 26-24 15-12)로 재역전승했다. 이날 승리로 도로공사는 시즌 4승째(12패)를 거두었다.
도로공사의 공격을 이끈 밀라는 차분한 얼굴로 인터뷰에 임했다. 밀라는 "너무 기분좋다. 연습을 열심히 한 결과라고 생각한다"면서 "흥국생명에 카리나가 빠져서 이긴 것이 아니다. 우리가 잘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의 경기를 보면서 절대로 질 수 없다고 생각했다"면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노력했다"고 말했다.
체력적인 부담은 없느냐는 질문에 밀라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밀라는 "물론 힘들기는 하다"면서 "하지만 이겨서 모든 것이 상쇄되었다. 외국인 선수는 팀 내서 비중이 높을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것이 내가 여기에 온 이유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한편 GS칼텍스의 데라크루즈가 지난 30일 45득점으로 신기록을 세운 것에 대해 밀라는 "동생과 같은 선수이기 때문에 전혀 부럽지 않다"며 "자랑스럽다. 경기 끝나자마자 통화하며 축하해 주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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