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무한도전’이 지난주에 이어 봅슬레이 편을 방송했다. 멤버들의 땀과 눈물의 도전이 고스란히 담겼다. 31일 방송된 ‘무한도전’에서는 지난 24일 멤버들의 ‘봅슬레이 적응기’에 이어 일본 나가노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된 여섯 멤버들의 봅슬레이 도전과 그 과정을 담았다. 봅슬레이 도전은 영화 ‘쿨러닝’을 본 노홍철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반신반의하던 멤버들은 결국 도전을 하기로 결정했고, 썰매장, 실내 체육관 등에서 기초 훈련을 하며 적응기를 가졌다. 이번 주 방송에서는 멤버들이 봅슬레이를 타기 위해 국가대표들이 훈련하는 일본 나가노로 간 상황이 방송됐다. 멤버들은 먼저 2008년 봅슬레이 아메리카컵 동메달 쾌거를 이룬 국가대표 강광배 감독과 함께 봅슬레이에 올라타기 위한 스타트 훈련을 시작했다. 멤버들은 강 감독의 지시로 기초 체력 테스트를 위해 40m 달리기를 하는가하면 아침에는 단체로 구보와 체조를 하며 훈련의 기초를 다졌다. 유재석은 멤버들로부터 지난 해 아내 나경은 MBC 아나운서가 여자로는 최초로 봅슬레이 풀 코스에 도전하면서 '부부 봅슬레이 탑승자'라는 말을 듣기도 했다. 다음날 멤버들은 두 팀으로 나눠 실제 봅슬레이를 탑승하는 기회를 가졌다. 감독의 의견으로 정준하와 정형돈이 각각 브레이크맨 역할을 담당하게 됐다. 시속 130km로 전진하는 봅슬레이에 멤버들은 두려워하면서도 흥미를 보였다. 이어 설원에서 펼쳐진 '라면 일병 구하기' 등의 게임이 폭소를 자아냈다. 몸이나 옷을 이어 일정 거리에 떨어져 있는 라면을 먼저 가져오는 팀이 승리하는 게임이었다. 이외에도 박명수는 ‘겨울연가’의 한 장면을 재연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게임 후 스타트와 탑승훈련은 계속됐다. 선발전을 하루 앞두고 멤버들은 실제 얼음 경기장에서 실전 연습도 가졌다. 결승점을 통과하고 도착지점에서 브레이크가 듣지 않으면서 위기를 맞기도 했다. 다행히 멤버들은 감속용 스티로폼에 정착하며 사고를 막았다. ‘무한도전’ 봅슬레이 편은 다음 주까지 방송될 예정이다. ‘무한도전’제작진은 국내 봅슬레이 팀이 열악한 상황에서도 지난해 1월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2008 아메리카 컵’에서 동메달을 따는 쾌거를 보고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하게 됐다. y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