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현(27)이 후반 교체 출전한 가운데 웨스트브롬위치 알비온(이하 WBA)이 헐 시티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WBA는 1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KC스타디움에서 열린 헐 시티와 2008-200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에서 두 골씩을 주고받은 채 2-2로 비겼다. 이로써 WBA는 승점 1점을 챙기는데 그치며 강등권 탈출에 어려움을 겪게 됐다.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김두현은 2-2로 비기던 후반 30분 제임스 모리슨과 교체 투입되어 활발한 공격을 펼쳤다. 그러나 결정적인 찬스는 만들지 못하며 팀의 승리를 이끄는데 는 실패했다. 초반 주도권을 쥔 쪽은 헐 시티였다. 공격적인 축구로 WBA를 몰아친 헐 시티는 전반 43분 이안 애쉬비가 찔러 준 패스를 받은 베르나르 망디가 골키퍼까지 제치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후반 들어서는 양 팀의 난타전이 눈에 띄었다. 헐 시티가 딘 마니와 케빈 킬반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WBA의 수비를 흔들었다면 WBA는 측면 공략으로 공격의 물꼬를 열었다. 그리고 WBA는 후반 8분 제임스 모리슨이 왼쪽 측면에서 내준 패스를 제이 심슨이 왼발로 밀어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하지만 헐 시티는 후반 24분 다시 선제골의 주인공 망디가 올린 크로스를 크레이그 페이건이 헤딩으로 연결해 2-1로 앞서갔다. WBA의 반격도 매서웠다. WBA는 후반 27분 로베르토 코렌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크리스 브런트가 성공시키며 2-2 동점을 일궈냈다. 기세가 오른 WBA는 김두현과 로만 베드나르를 동시에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그러나 WBA는 종료 직전 코렌이 결정적인 찬스를 날리면서 2-2 무승부로 경기를 마쳐야 했다. 한편 이영표(31)는 13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1-1 무승부를 이끌었다. 도르트문트는 이날 바이엘 레버쿠젠과 2008-2009 독일 분데스리가 18라운드에서 전반 36분 알렉산더 프라이의 헤딩골로 앞서갔으나 후반 18분 패트릭 헬름스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면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날 무승부로 도르트문트는 7승 9무 2패를 기록해 리그 6위를 유지했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