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의 ‘스타킹’이냐, 유재석의 ‘무한도전’이냐? 토요일 저녁 예능 프로그램의 경쟁이 치열하다. 최근 100회를 맞은 ‘스타킹’의 상승세가 무섭다. 그런가하면 ‘무한도전’ 역시 침체기를 겪는다 싶을 때마다 감동과 웃음의 이벤트로 시청률 회복하고 있다. 각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강호동과 유재석은 2008년 치열했던 톱MC 경쟁을 2009년에도 이어가고 있다. 시청률 조사회사인 TNS미디어리서치코리아 조사결과 31일 방송된 토요일 오후 예능 프로그램 중 시청률 1위를 차지한 것은 SBS ‘스타킹’으로 18.8%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했다. 동시간대 방송된 MBC ‘무한도전’ 역시 17.6%를 차지하며 접전을 벌이고 있다. ‘스타킹’은 100회를 정점으로 르네상스를 누리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끼 넘치는 일반인들의 무대를 보는 재미가 오히려 시청자들에게 신선함을 안기고 있다. 특히 31일 방송분에서는 ‘꽃보다 남자’의 네 주인공 F4와 꼭 닮은꼴이 시청자들에게 놀라움을 선사했고 이들과 정반대의 매력을 가지고 있는 B4가 함께 출연해 웃음을 선사했다. 봅슬레이에 도전한 멤버들의 모습이 방영된 ‘무한도전’ 역시 다시 상승세를 탔다. ‘무한도전’은 최근 15% 이하의 시청률을 유지했다. 여전히 마니아들의 사랑을 받고 있지만 시청률은 침체기를 보였다. 하지만 ‘봅슬레이’에 도전한 멤버들의 진지한 모습과 일본 나가노 눈밭에서 펼치는 ‘진상’ 게임에 시청자들은 다시 한번 웃음꽃을 터트렸다. 특히 유재석은 엄청난 속도로 달리는 봅슬레이 안에서 카메라가 떨어지자 한 손으로 이를 붙잡고 타는 모습이 방송돼 ‘진정한 방송인’으로서의 모습을 보였다. ‘스타킹’과 ‘무한도전’이 치열한 시청률 경쟁을 펼치는 한편 KBS 2TV ‘스펀지 2.0’은 10.8%의 저조한 시청률로 고전하고 있다. mir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