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 공동 2위' 호나우두, 득점왕 2연패 보인다
OSEN 기자
발행 2009.02.01 11: 08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2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득점왕 2연패에 시동 걸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08-200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의 페널티킥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호나우두는 전반 25분과 26분 두 차례의 중거리 슈팅으로 오른쪽 골포스트를 맞히는 등 맨유에서 가장 활발한 공격을 펼쳤다. 결국 호나우두는 전반 44분 마이클 캐릭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오른발로 해결하며 소중한 선제 결승골을 터트렸다. 프리미어리그서 상대적으로 까다로운 수비진을 구축하고 있는 에버튼을 상대로 호나우두는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다. 경기 후 영국 언론이 발표한 평점서 '산소탱크' 박지성보다 낮은 평점 7점에 머물렀지만 호나우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필요할 때 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이로써 호나우두는 시즌 11호 골을 신고하며 호비뉴(맨체스터 시티)와 공동 2위에 올라 2년 연속 득점왕 제패의 가능성을 높였다. 이 부문 선두로 14골을 기록 중인 니콜라 아넬카(30, 첼시)와는 3골 차이로 좁혀졌다. 지난해 12월 일본에서 치른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서 호나우 두가 보여준 득점 행진을 고려하면 2년 연속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은 크게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 선두 경쟁과 함께 트레블을 노리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서 가장 믿을 수 있는 골잡이가 스트라이커가 아닌 윙포워드 호나우두이기 때문이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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