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극은 MBC, 일일극&주말극은 SBS에 굴욕 일일극과 주말극의 독과점 시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던 KBS가 휘청거리고 있다. 아침드라마는 KBS 1TV와 2TV가 나란히 꼴찌 시청률 1,2위를 다투고 일일드라마 역시 SBS에 1위 자리를 내 준지 오래다. 주말극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지만 어쩐 일인지 반등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KBS 2TV 주말드라마 ‘내사랑 금지옥엽’은 31일 시청률 26.2%(AGB기준)을 기록했다. 그러나 MBC ‘내인생의 황금기’, ‘SBS 8시뉴스’가 10% 초반의 시청률로 저조함에도 불구하고 방송 3개월이 지나도 시청률이 반등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KBS의 야심작 ‘천추태후’ 역시 기대에 못미치는 성적이다. 아역들의 열연이 호평 받고 채시라, 신애, 김명수, 김석훈 등 성인 연기자들이 31일 방송에서 본격 등장했지만 SBS ‘가문의 영광’에 뒤지고 있다. 각각 18.5%, 22.3%의 수치를 기록했다. KBS 1TV 일일드라마 ‘집으로 가는 길’과 SBS ‘아내의 유혹’은 무려 10%의 차이를 보인다. 각각 22%, 32% 안팎의 시청률을 보이고 있다. KBS 일일극이 두터운 고정 시청자팬을 가지고 있다는 점, ‘아내의 유혹’ 방송 시간이 퇴근 시간과 맞물린 오후 7시대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시청률 10% 차이의 실제 간극은 훨씬 크다. 아침드라마의 시청률 꼴찌는 KBS 1TV ‘청춘예찬’과 2TV ‘아내와 여자’가 다투고 있다. MBC ‘하얀 거짓말’과 SBS ‘순결한 당신’이 15%에 가까운 시청률로 1위를 다투고 있는 사이 ‘청춘예찬’과 ‘아내와 여자’는 약 10%의 시청률로 꼴찌 자리를 두고 집안끼리 다투고 있는 형국이다. miru@osen.co.kr 위 SBS/아래 MBC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