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손아섭(21)이 주전 확보와 전 경기 출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 사냥에 나섰다. 손아섭은 지난달 31일 사이판 전지 훈련에 앞서 김해국제공항에서 가진 공식 인터뷰를 통해 "올 시즌 목표를 이루기 위한 스타트를 끊었다. 지난해부터 열심히 준비했으니 올 시즌에는 잘 될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손광민에서 손아섭으로 개명하고 배번도 99번 대신 68번으로 교체했다. 새로운 이름과 배번으로 바꾼 뒤 첫 전훈이라 감회가 남다르다. 부산고를 졸업한 뒤 2007년 롯데 유니폼을 입은 손아섭은 그해 4월 12일 사직 LG전서 5-7로 뒤진 9회 대타로 등장, 상대 투수 우규민과의 승부에서 스윙 도중 오른쪽 손목을 다치는 바람에 타율 1할6푼7리(6타수 1안타) 1타점 2득점에 그쳤다. 그러나 손아섭은 지난해 80경기에 나서 타율 3할3리(218타수 66안타) 3홈런 17타점 31득점 2도루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홍성흔(32)의 영입으로 입지가 불안하지 않냐"는 취재진의 물음에 손아섭은 "나는 아직 어려서 수비를 해야 한다. 이번에 스프링캠프에 가면 수비 훈련을 열심히 하겠다. 나름대로 지난 시즌 경험도 있으니 오히려 더 잘 됐다고 생각한다. 열심히 할 수 있는 계기라고 본다"고 견해를 드러냈다. 그는 올 시즌 목표에 대해 "팀이 우승하는게 첫 번째 목표이다. 롯데에서 당당히 주전을 꿰차 전 경기에 출장하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