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최초의 NBA리거 하승진이 팬서비스에서 10점 만점에 10점을 받았다. 전창진 감독이 이끄는 드림팀이 1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동부 프로미 프로농구 올스타전서 전창진 감독의 매직팀을 138-127로 누르고 3년 연속 승리를 챙겼다. 이날 가장 빛난 별은 MVP를 차지한 이동준(오리온스)와 김효범(모비스)였다. 이동준은 무려 27점을 뽑아내며 최고 별이 등극했고 김효범은 덩크슛과 3점슛 컨테스트를 모두 휩쓸며 자신의 존재를 팬들에게 각인시켰다. 하지만 경기를 통해 즐거움을 선사한 것은 KCC의 루키 하승진이었다. 221cm의 하승진은 감독 추천으로 올스타전에 이름을 올린 선수. 그러나 한국 최초의 미국프로농구 NBA 선수답게 화끈한 팬 서비스를 선보였다. 팬투표로 선정된 베스트 5에 이어 소개를 받은 하승진은 대선배인 이상민의 아들을 안고 경기장에 입장했다. 밝은 얼굴의 하승진은 경기에서도 자신의 끼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하승진은 2쿼터서 3점포에 이어 드리블에 이은 점프슛을 터트리는 등 평소와는 다른 플레이로 관중들의 이목을 집중 시켰다. 또 3쿼터서는 같은 팀의 양희종과 골밑에서 부딪혀 공격이 실패로 돌아가자 항의를 하는 모습으로 경기장을 찾은 팬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부담이 없던 탓일까. 하승진은 벤치에 들어가서도 선배들에게 응원을 멈추지 않았다. 이날 하승진은 18득점, 5리바운드, 4스틸. 그러나 기록이 전부가 아니었다. 팬들을 위한 그의 사고는 10점 만점에 10점이었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