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드라마, 1위 자리가 위태롭다
OSEN 기자
발행 2009.02.02 08: 36

아침드라마-월화드라마-수목드라마에서 강자 자리를 지키고 있는 MBC의 1위 자리가 위태로워 보인다. 시청률 조사회사 AGB닐슨 미디어 리서치가 제공하는 주간 TOP 50에 따르면 MBC 아침드라마 ‘하얀 거짓말’은 14.7%로 아침극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SBS ‘순결한 당신’이 12.5%로 바짝 추격하며 1위 탈환을 노리고 있다. 아침극의 경우 동시간대 시청률 경쟁은 편성상 불가능하지만 시청률 수치 역시 하나의 경쟁으로 자리 잡았다. 더욱 불안한 것은 월화드라마와 수목드라마다. MBC 월화드라마 ‘에덴의 동쪽’은 이미 KBS 2TV ‘꽃보다 남자’에게 몇 차례 1위 자리를 빼앗긴 바 있다. 시청률을 살펴보면 ‘에덴의 동쪽’이 22.3%, ‘꽃보다 남자’는 21.4%로 턱밑까지 쫓아왔다. 종영을 10회 가량 남겨둔 ‘에덴의 동쪽’이 마지막까지 월화극의 강자로 남을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수목드라마 ‘돌아온 일지매’는 지금부터가 시작이다. 지금까지는 단막극 형식의 KBS 2TV ‘경숙이 경숙이 아버지’와 방영 내내 고전을 면치 못하는 ‘스타의 연인’에 비해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지만 이번 주부터는 얘기가 달라진다. 중년 배우 전인화-최명길과 떠오르는 배우 정겨운-박예진 등을 앞세운 ‘미워도 다시한번’을 비롯해 소지섭-신현준-한지민이 출연하는 ‘카인과 아벨’도 방송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그 동안 치열한 경쟁 상대 없이 1위 자리를 지켜온 MBC 드라마가 새로 시작되는 경쟁 구도에서 진정한 승자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ricky33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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