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울의 대부 바비킴(36)이 나훈아의 히트곡 '사랑'을 소울(soul)곡으로 재해석한 무대가 음악 팬들에게 잔잔한 반향을 일으킬 전망이다. 지난 달 14일 MBC '음악여행 라라라' 녹화에 참여한 바비킴은 자신의 밴드와 함께 편곡한 나훈아의 '사랑'을 특유의 소울곡으로 열창해 주변을 감동시켰다. 이날 진행을 맡은 김국진, 장윤주, 윤건은 바비킴의 무대를 보며 "정말 색깔있는 보컬톤을 가진 가수다. 아무도 넘볼 수 없는 자신의 영역을 지키는 보기드문 뮤지션이다"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바비킴은 "나훈아 선배님의 히트곡이자 국민가요나 다름없는 '사랑'을 나름대로 색다르게 꾸며봤는데 행여 누를 끼치는 것은 아닌지 두렵다. 같은 노래도 다양한 느낌을 낼 수 있다는 차원에서 봐주셨으면 좋겠다"며 조심스러워했다. 지난 달 중순, 데뷔 16년만에 첫 스페셜 음반을 발표한 바비킴은 각종 음악사이트에서 타이틀곡 '사랑..그 놈'을 상위권에 진입시키며 인기를 누리고 있다. 특히, 싸이월드와 네이트 등 주요 음악사이트의 배경음악과 컬러링 다운로드 차트에서 음반 발매 2주만에 정상을 넘보고 있을만큼 음악팬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날, 바비킴은 2003년에 발표한 '바비킴 1집 음반'에서 t윤미래와 함께 불렀던 '이츠 올라이트 이트 올 굿'(it′s alright it′s all good)을 가수 윤하와 열창했다. 또 '사랑.. 그놈'을 비롯해 '마이걸' '렛 미 세이 굿바이'등 자신의 히트곡을 연속해서 들려줬다. 이날 녹화무대는 4일 밤 12시 35분 MBC '음악여행 라라라'를 통해 방송된다. happ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