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맹활약을 펼치면서 AC 밀란의 핵심 전력으로 떠 오른 데이빗 베컴(34)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는 생각일까. AC 밀란은 2일(이하 한국시간) 베컴을 유럽축구연맹(UEFA)컵 추가 엔트리에 포함시켰다. 오는 3월 9일 원 소속팀인 LA 갤럭시로 복귀해야 하는 베컴의 상황을 고려하면 전략적인 선택이다. 만약 AC 밀란이 베컴을 완적 이적시키지 못할 경우 AC 밀란은 2월 18일과 26일 치르는 베르더 브레멘과 UEFA컵 32강전에만 그를 출전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16강전부터는 한 명의 가용 인원이 줄어든다는 이야기다. 일단 AC 밀란은 확대 해석을 경계하고 있는 분위기다. 카를로 안첼로티 AC 밀란 감독은 스카이 이탈리아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번 결정은 단지 베컴이 잘하고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베컴 또한 "안첼로티 감독은 모든 선수들에게 같은 기회를 주고 있다. 나도 그런 선수 중에 하나일 뿐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최근 5경기에서 2골 2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는 베컴의 활약이 이어진다면 AC 밀란이 이적을 재추진할 가능성도 있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