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청자들 여름보다 겨울에 TV 많이 본다
OSEN 기자
발행 2009.02.02 10: 09

더운 여름보다 추운 겨울에 TV를 더 많이 시청한다는 통설이 통계적 수치로 확인됐다. 시청률 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가 최근 3년간(2006년 1월~2008년 12월) 모든 채널들을 대상으로 계절별 HUT(Household Using TV)를 분석한 결과 겨울철(12월~2월) 평균 시청률이 47.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여름철(6월~8월)은 45.4%로 가을철(9월~11월) 시청률 45.3%보다 0.1%포인트 높게 나타났으며, 봄철(3월~5월) 시청률은 43.6%로 사계절 중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계절별 시청률을 성연령별로 구분해 분석한 결과 남녀 모두 겨울철과 여름철에 시청률이 가장 높았고, 여름철보다는 겨울철 시청률이 상대적으로 더 높게 나타났다. 거의 모든 성연령층에서 겨울철의 시청률이 높게 나온 반면, 20대는 특징적으로 여름철에 시청률이 가장 높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요일로 구분해 분석한 결과, 일요일이 47.8%로 시청률이 가장 높았으며, 금요일이 44.0%로 시청률이 가장 낮았다. 또 여름철에는 아침시간대(06:00~11:00)를, 겨울철에는 프라임시간대(주말 19:00~23:00, 평일 18:00~23:00)와 심야시간대(22:00~25:00)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AGB닐슨 측은 “주5일제 근무 등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로 금요일과 토요일에는 비교적 야외에서 여가시간을 많이 보내고, 일요일에는 집에서 TV를 시청하며 여가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yu@osen.co.kr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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