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사상 첫 슈퍼볼 V6...워드 43야드 리시브
OSEN 기자
발행 2009.02.02 12: 11

다시 볼 수 없는 드라마였다. 반전의 반전을 거듭한 피츠버그가 6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NFL의 새로운 역사를 창조했다.
피츠버그 스틸러스는 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의 레이먼드 제임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 43회 슈퍼볼경기서 애리조나 카디널스를 27-23으로 꺾고 빈스 롬바르디컵의 주인공이 됐다. 이번 우승으로 피츠버그는 통산 6번째 우승을 차지한 첫 번째 팀이 됐다.
피츠버그는 2쿼터서 제임스 해리슨이 100야드 터치다운에 성공하며 쉽게 우승할 것으로 보였지만 애리조나의 반격에 패배 직전까지 몰렸다. 하지만 피츠버그는 경기 종료 35초 전 다시 역전시키며 드마라의 주인공으로 등극했다.

피츠버그는 1쿼터터서 하인즈 워드의 38야드 리시브에 힘입어 기회맞은 가운데 쿼터백 로슬리스버거가 터치다운에 성공했지만 애리조나의 어필 결과 터치다운이 무효가 됐다. 피츠버그는 리드의 필드골로 3-0으로 앞서갔다.
기세가 오른 피츠버그 2쿼터 초반서도 강력한 모습을 보였다. 2쿼터 시작과 함께 게리 러셀이 터치다운에 성공한 뒤 리드의 엑스트라골로 10-0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애리조나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반격에 나선 애리조나는 커트 워너의 패스를 받은 벤 패트릭의 터치다운과 래커스의 엑스트라골로 10-7로 추격하며 상승세 나섰다.
하지만 피츠버그는 쉽게 역전을 내주지 않았다. 2쿼터 종료 10초 전 애리조나의 쿼터백 워너가 피츠버그 레드존에서 시도한 패스를 제임스 해리슨이 인터셉션에 성공, 홀로 100야드를 달려가 터치다운에 성공했다. 수퍼볼 사상 최장거리 공격을 성공시킨 피츠버그는 이후 리드의 엑스트라골로 17-7로 점수를 벌리며 2쿼터를 마쳤다.
하인스 워드는 3쿼터서 5야드 패스를 받아 피츠버그의 퍼스트 다운을 연결하며 팀의 공격을 꾸준히 이어갔다. 또 피츠버그는 윌리 파커의 빠른 돌파를 통해 터치다운의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피츠버그는 연달아 기회를 만들었지만 터치다운 성공하지 못하며 필드골로 3점을 추가하며 20-7로 3쿼터를 마쳤다.
애리조나는 4쿼터서 반격에 나섰다. 끊임없이 몰아치던 애리조나는 래리 핏제럴드가 커트 워너의 1야드 패스를 이어받아 터치다운에 성공한 뒤 닐 래커스의 필드골로 20-14로 점수차를 좁혔다. 또 애리조나는 2점을 추가하며 역전승을 위해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애리조나는 래리 핏제럴드가 일을 내고 말았다. 경기 종료 3분 여가 남은 상황서 패스를 받은 핏제럴드가 터치다운을 성공시켜 23-20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대반전 드라마의 주인공은 피츠버그였다. 피츠버그 쿼터백 로슬리스버거의 패스를 이어받은 홈즈가 터치다운존 끝 부분에서 터치다운에 성공하며 35초를 남기고 26-23으로 경기를 뒤집었고 필드골마저 성공하며 27-23으로 재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올 슈퍼볼 TV광고 총액은 2억600만 달러(약 2843억 원)로 역대 최고액을 경신하며 세계 최고의 스포츠 이벤트로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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