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축구에 한 획을 그었던 수비수 윌리 사뇰(32)이 축구화를 벗었다. 사뇰은 2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TV 방송국 '카날 플러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자신의 은퇴 결정을 알렸다. 지난 2007년부터 고질적인 아킬레스건 부상에 시달린 사뇰은 2008-2009 시즌 개막을 앞두고 수술을 받았으나 회복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대해 사뇰은 "아킬레스건 치료를 위해 노력했지만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 걸을 때도 통증이 있는 상황에서 축구 선수로 활동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고 말했다. 또한 사뇰은 "모든 방법을 동원한 뒤에 결정을 내렸다. 이제는 은퇴할 수 밖에 없다"고 말해 그동안 거론되던 은퇴설을 인정했다. 한편 사뇰의 은퇴는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0년부터 프랑스 국가대표로 통산 58경기에 출전하며 자신의 가능성을 알린 사뇰은 소속팀 뮌헨의 분데스리가 5회 우승(2001, 2003, 2005, 2006, 2008년) 및 2001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제패 등을 이끈 바 있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