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킨스 선택' 허재, "앞에서 활발히 움직일 선수 필요했다"
OSEN 기자
발행 2009.02.02 17: 18

"하승진으로 높이가 충분하다 생각되어 앞선에서 활발히 움직일 수 있는 애킨스를 뽑았다". 프로농구 '2009 KBL 귀화혼혈선수 트라이아웃 및 드래프트가 10개 구단 감독 및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2일 오후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려 1번 지명권을 얻은 KCC는 애킨스를 뽑았다.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서도 전체 1번 지명권을 손에 넣었던 허재 감독은 1순위라는 이야기를 듣자마자 크게 웃었다. 이어진 정회 시간에도 모든 감독들의 부러운 눈빛을 받을 수 밖에 없었다. 허재 감독은 재개된 지명순서서 토니 애킨스를 불렀다. 허재 감독은 "주전 가드진의 노쇠화에 따라 필요하다는 생각에 애킨스를 지명하게 됐다"면서 "운이 좋은 것인지 잘 모르겠지만 좋은 선택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허 감독은 "국내선수보다 분명히 뛰어나다고 생각한다"면서 "라스베가스에서 이미 애킨스의 능력을 지켜 보았기 때문에 능력에는 전혀 이상이 없다"고 전했다. 애킨스는 이미 지난해 12월 상무와 연습경기를 가지며 본격적으로 국내팬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KCC는 부족한 가드진 보완을 위해 애킨스를 선택한 것. 하지만 애킨스는 미국청소년 대표 출신으로 유능한 포인트가드들을 배출했던 명문 조지아 공대에서 주전으로 활약하는 등 이번 드래프트서 분명히 선발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허재 감독은 "하승진이 있기 때문에 높이는 더이상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했다"면서 "앞선에서 활발하게 움직일 수 있는 가드로 경기에 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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