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에 내 모든 것을 바치겠다". 프로농구 '2009 KBL 귀화혼혈선수 트라이아웃 및 드래프트가 10개 구단 감독 및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2일 오후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려 1번 지명권을 얻은 KCC는 애킨스를 뽑았다. 부모님과 함께 이번 드래프트를 위해 한국을 찾은 애킨스는 KBL에 데뷔하게 됐다는 것에 대해 크게 기뻐했다. 애킨스는 지명이 끝난 후 가진 인터뷰서 "우선 나를 뽑아준 KCC에 너무 고맙다"면서 "KCC 팬들에게 더욱 즐거운 농구를 선보일 수 있어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앞으로 좋은 일만 있었으면 좋겠다"면서 "지금 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KCC이다.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미국청소년 대표 출신의 애킨스는 유능한 포인트가드들을 배출했던 명문 조지아 공대에서 주전으로 활약했다. 애킨스는 지난해 12월 14일 상무체육관에서 가진 공개 테스트에서 관계자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겼다. 국가대표팀의 김남기 감독은 그를 ‘김승현급’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오전 열린 트아이아웃에서 애킨스는 21득점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자신의 능력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켰다. 최대 1억 원의 연봉을 받을 수 있는 애킨스는 "그동안 유럽에서 뛰었던 때와 비교하자면 적은 액수임에 틀림없다"면서 "그러나 중요한 것은 돈이 아니다. 내가 꿈꾸던 것이 이루어졌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애킨스는 "하승진이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큰 선수와 해본 적은 없지만 크게 기대된다"면서 "KCC에 내 모든 것을 바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대답했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