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 마리아’, 다큐멘터리 옥랑 문화상 선정
OSEN 기자
발행 2009.02.02 17: 50

서울국제여성영화제가 옥랑문화재단이 함께 하는 다큐멘터리 제작지원제도 ‘다큐멘터리 옥랑문화상’의 여덟 번째 주인공으로 경순 감독의 ‘레드 마리아’를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국내 여성 감독들의 다큐멘터리 제작을 지원하고 여성문제에 대해 사회적 환기를 일으키기 위한 옥랑 문화상 최종 선정작에는 트로피와 1,500만원 이내의 순수 제작비가 지원된다. ‘제8기 다큐멘터리 옥랑문화상’에는 총 8편이 출품됐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김선아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집행위원은 “사회적 사건과 여성의 몸이 중첩되는 그 순간을 국경을 넘어서까지 포착하겠다는 감독의 집념을 높이 사서 '레드 마리아'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심사평을 전했다. ‘레드 마리아’는 한국, 일본, 필리핀 등 세 나라에서 가사 노동자, 성 노동자, 비정규직 노동자, 위안부 출신으로 빈민문제에 대해 고민하는 활동가 등으로 살아가는 다양한 직업과 역사를 가진 12명 여성을 주인공으로 하는 작품으로 감독은 그들의 삶을 따라가며 아시아에서 여성으로 산다는 것에 대한 의미를 다각도로 다뤘다. 시상은 4월 16일 열릴 제11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의 폐막식에서 진행되며 1년의 제작기간을 거친 뒤 내년 12회 서울국제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상영된다. y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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