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선두를 넘보겠다".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은 2일 신협상무를 3-0으로 꺾고 4라운드 전승을 기록한 뒤 본격적으로 선두 싸움에 나서겠다는 뜻을 내비췄다. 1라운드는 2승 3패로 어렵게 출발했지만 선두 현대캐피탈과 두 경기차의 가시권으로 들어왔기 때문에 총력전으로 결승 직행을 노리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 1월 6일 충격의 0-3패배를 안겨줬던 신협상무를 상대로 주포 안젤코를 교체 출전시키며 선수들의 체력안배에 신경을 쓴 신 감독은 "2세트때 위험했다. 만약 (김)상기가 나와서 2세트를 넘겨줬다면 심리적인 부담을 컸을 것"이라며 "2세트 종료 후 선수들에게 연식 배구를 하느냐고 강하게 질책했다. 오늘 경기를 놓쳤다면 마지막 1위 싸움을 못했을 것이다. 5라운드에서 1경기 차로 따라붙어야 한다"라고 정규리그 1위를 노리고 있다는 뜻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신치용 감독은 오는 5일 대한항공전과 8일 LIG손해보험전을 1위 달성의 최대 고비로 보고 있다. 신 감독은 "이번 주 경기가 상당히 중요하다. 대한항공전과 LIG손해보험전을 잘하면 1위도 넘볼 수 있다. 시즌 시작때 1위가 목표는 아니었지만 찬스가 온 이상 잡겠다는 생각이다. 원래 목표였던 포스트시즌 진출인 3위안에는 가까이 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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