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52) 대한농구협회장이 재선에 성공했다.
이종걸 회장은 2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농구협회 대의원총회에서 전체 대의원 25명이 참가한 투표에서 결선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제 31대 회장에 당선됐다.
결선투표에서 이종걸 회장은 13표를 획득해 12표를 얻은 정봉섭(65) 대학연맹 명예회장을 간발의 차로 제쳤다. 이로써 이종걸 회장은 2012년까지 협회를 맡게 됐다.
이종걸 회장은 향후 추진과제로 ▲국가대표 전임감독제, ▲대표팀 전용구장 및 농구 멀티플렉스 설립, ▲KBL, WKBL 토토 수익금 증대, ▲초중고 대학 농구 전 경기 동영상 제공 등을 제시했다.
한편 이번 선거에는 이종걸 회장과 정봉섭 명예회장을 비롯해 총 6명이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방열 전 경원대 교수, 강인덕 중고연맹회장, 조전혁 한나라당 국회의원, 신동선 서울시협회장 등이 이들과 대결을 벌인 인물들이다. 신동선 서울시협회장은 정견 발표에서 자진 사퇴를 선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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