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좌' 마재윤(22, CJ)이 돌아왔다. 마재윤이 3킬을 거두는 대활약으로 CJ의 위너스리그 전승행진을 이끌었다. 반면 이명근 온게임넷 감독은 마재윤에 속수무책으로 휘둘리며 패배의 쓴 잔을 마셔야했다.
CJ는 2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위너스리그 2주차 온게임넷과의 경기에서 차봉 마재윤이 3킬을 거두는 맹활약에 힘입어 4-1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CJ는 위너스리그 3전 전승을 거두며 시즌 13승째로 웅진을 제치고 6위로 치고 올라갔다.
경기 초반은 변형태와 문성진이 한 경기씩을 승리하며 팽팽했다. 접전이 예상되던 경기는 CJ의 두 번째 주자 마재윤의 대활약으로 양상이 달라졌다.
마재윤은 팀리그 방식의 대가답게 3세트서 문성진을 손쉽게 요리하더니 4세트에서는 대어 신상문을 격파했다. 특히 신상문을 상대로는 뮤탈리스크 체제로 혼돈을 준 뒤 벼락같은 히드라리스크 타이밍러시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기세가 오르자 이후는 마재윤의 독무대였다. 예전 '본좌'의 재림이었다. 온게임넷이 마지막 대항마로 시즌 두번째 올킬의 주인공 박명수를 내세웠지만 마재윤을 멈추지 못했다.
마지막 5세트서 마재윤은 가스 채취에 집중하며 수세적으로 출발했다. 박명수가 저글링으로 공세를 펼쳤지만 기막히게 막아내며 가스량 우위를 바탕으로 제공권 장악에 성공했다.
마재윤은 제공권의 우위를 바탕으로 굳히기에 들어갔고, 결국 주력병력을 모두 잃은 박명수는 항복을 선언했다.
◆ 위너스리그 08-09시즌 2주차.
▲ CJ 엔투스 4-1 온게임넷 스파키즈.
1세트 변형태(테란, 1시) 승 김상욱(저그, 7시).
2세트 변형태(테란, 5시) 문성진(저그, 11시) 승.
3세트 마재윤(저그, 5시) 승 문성진(저그, 7시).
4세트 마재윤(저그, 5시) 승 신상문(테란, 1시).
5세트 마재윤(저그, 7시) 승 박명수(저그, 1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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