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문 코치, "대표팀 계투진 위력은 역대 최강"
OSEN 기자
발행 2009.02.03 07: 23

"계투진의 위력은 역대 대표팀 가운데 가장 뛰어나다". 양상문(48.롯데) WBC 대표팀 투수 코치가 탄탄한 계투진의 활약에 큰 기대를 걸었다. 최근 김해 롯데 상동구장에서 만난 양 코치는 "오른손 선발 요원이 없어 조금 아쉽지만 등 언더 투수 3명이 좋은 활약을 펼칠 것"이라며 "임창용과 봉중근 등 뒷쪽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내다봤다. 대표팀은 2006년 제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박찬호(필라델피아), 서재응(KIA), 구대성(한화)의 호투 속에 4강 진출에 성공했다. 4강 신화의 주역들이 이번 대회에 나서지 못하지만 '잠수함 3인방' 임창용(야쿠르트), 정대현(SK), 김병현(전 피츠버그)을 비롯해 오승환(삼성), 황두성(히어로즈), 정현욱(삼성), 이재우(두산), 봉중근(LG) 등 철벽 마운드를 구성했다. 양 코치는 "정대현이 위급한 상황에서 중간 계투로 투입될 수 있다. 지금 대표팀 마운드의 구성이나 계투진의 능력은 역대 최강"이라고 추켜 세웠다. 이어 그는 "6회부터 1이닝씩 확실히 막아줄 투수가 많다. 컨디션이 좋지 않은 선수가 나오더라도 받쳐줄 선수들이 풍부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양 코치는 일본 타선의 빠른 발을 차단하기 위한 투수들의 빠른 퀵모션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대표팀 투수들의 퀵모션이 빠르기 때문에 별다른 문제는 없다"며 "국내 투수들은 SK, 두산, 롯데 등 발빠른 타자들과 상대하느라 많이 단련돼 있다. 요즘 투수들은 퀵모션이 빠르지 않으면 국내 무대에서 살아남을 수 없기 때문에 어려움이 없다. 주자에게 스타트를 쉽게 빼앗기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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