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관의 타격왕' 김현수(21. 두산 베어스)가 미야자키 캠프에서 장타자로 거듭나기 위해 그 어느 해 보다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지난 2006년 신일고 졸업 후 두산에 신고선수로 입단했던 김현수는 2008시즌 126경기에 모두 출장해 최다안타(168개)와, 타율(3할5푼7리), 출루율(4할5푼4리)에서 1위를 차지, 타격 3관왕과 함께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바 있는 강타자. 지난 시즌 후 높은 타율과 많은 안타 보다 화끈한 홈런과 타점을 많이 기록할 수 있는 타자로 거듭날 것임을 공개적으로 밝혔던 김현수는 지난 11월부터 박동일 트레이닝 코치의 지도 속에 파워 향상에 주안점을 둔 웨이트 트레이닝을 소화하고 있으며, 올해 전지훈련에서는 김광림 타격 코치와 함께 타격시 공에 강한 힘을 실는 타격폼으로 수정하기 위한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현재 김현수를 1-1 지도 하고 있는 김광림 타격코치는 "지난해 11월 마무리 훈련부터 타격폼 개조에 들어갔는데 이번 전지훈련을 통해 점차 익숙해지는 것 같다"라며 "밸런스는 물론 타격 임팩트시 공에 힘을 싣는 것이 확실히 좋아졌다. 캠프 기간을 거치면 폼이 완전히 나올 것"이라고 훈련 진행 상황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밝혔다. 이에 김현수는 "김광림 코치님의 지도 덕분에 확실히 타격 임팩트시 공에 힘이 실리는게 느껴진다"라며, "올해도 감이 좋다. 쉽지는 않겠지만, 장타자로 변신한 모습을 기대해 달라"고 각오를 다졌다. farinelli@osen.co.kr 두산 베어스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