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수술 할 때 따져봐야 할 몇 가지
OSEN 기자
발행 2009.02.03 08: 30

대학 입학 3월을 한 달 앞두고 개원가들이 수능성형으로 바쁜 한때를 보내고 있다. 대학 합격 결과가 속속 발표되면서 진학이 결정된 수험생들이 성형수술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한 달이면 수술 부위가 회복되면서 자연스러워지기에 충분하기 때문에 2월은 시기적으로 적절하다.
수술이 안전하게 진행되면서 만족스러운 결과를 보기 위해서는 수술 전과 후에 반드시 주의해야 하는 사항이 있다. 주의 사항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레알성형외과 레알성형외과 이재승 원장과 함께 알아봤다.
수술의 안전성 여부는 환자의 체력에 달렸다. 건강한 몸 상태를 만들기 위해 수술 전에 과로를 피하고, 2주 전부터는 담배와 술을 피하는 것이 좋다. 특히 안면윤곽, 가슴성형과 같은 전신마취가 필요한 수술을 한다면 반드시 금연해야 한다. 수술 시 발생하는 출혈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지혈을 방해하는 아스피린은 물론 비타민E나 오메가3가 첨가된 식품이나 영양제도 2주 전부터 복용을 중단해야 한다.
눈성형일 경우 안질 및 눈 주변 피부에 이상 징후가 보인다면 안과나 피부과에서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코의 경우 콧속이 헐거나 염증 등이 의심되면 이비인후과 진료가 필요하다. 또한 수술을 앞두고 귀를 뚫는 것은 삼가는 것이 좋다. 자가연골 채취가 어렵고, 염증을 유발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뼈를 다루는 안면윤곽의 경우 대부분 입을 통해서 수술이 진행되므로 목과 구강내 염증을 확인하고 치과 치료를 통해 충치가 없도록 해야 한다.
성형 결과는 수술 후 환자의 관리 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환자가 제일 먼저 관리해야 하는 것은 부기보다 흉이다. 수술 기술의 발달로 흉이 거의 남지 않지만 회복 과정에서 달고 짠 음식을 즐겨 먹거나 술, 담배 등을 섭취하게 되면 흉터가 아무는데 해가 된다. 청결유지도 중요하다. 수술 부위가 아물기 전 이물질이 들어가게 되면 염증이 생기게 돼 회복도 더디고, 흉터가 남게 된다. 상처가 잘 아물기 위해서는 혈액순환이 잘되는 음식을 먹어야 한다. 혈관을 부드럽고 튼튼하게 해주는 콩류, 해조류, 보리 등이 회복에 좋다. 또한 혈액순환은 붓기 관리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같은 식품으로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
보형물이 제대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수술 부위에 잦은 자극은 피해야 한다. 보형물이 주저앉거나 비틀어질 수 있고, 심한 경우 피부를 뚫고 돌출될 수도 있다. 단 가슴확대술을 위해 보형물을 삽입한 경우에는 예외적으로 구형구축을 예방하기 위해 마사지 같은 강한 자극이 필요하다.
만족스러운 성형 결과를 위해서는 전문의의 솜씨뿐 아니라 환자의 적극적인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므로 주의사항을 반드시 숙지한 후 수술에 임하는 것이 좋겠다. /OSEN=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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