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두나가 베니스, 칸느 등 국제 영화제에서 수상하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일본의 고레에다 감독의 기대작 ‘공기인형’ 여주인공에 발탁돼 1월 말 촬영을 끝냈다. 고레에다 감독의 신작 ‘공기인형'은 고우다 요시이에의 단편을 영화화한 것으로 2001년 기획, 9년여를 준비하며 공을 들인 작품이다. 영화에서 배두나는 공기인형으로 어느날 갑자기 감정을 갖게 되면서 주인 몰래 바깥세계를 다니면서 여러 사람과 교감을 하게 된다. 비디오 렌탈가게의 점원 준이치를 사랑하게 되면서 아픔을 겪게 되는 인물을 맡아 섬세하면서도 매력적인 캐릭터를 만들어 냈다. 배두나는 “세계적인 명성의 고레에다 감독과 함께 한다는 것에 대해 기대를 해왔다.그동안 함께 했던 감독님들의 장정만 뭉쳐 놓은 느낌을 받았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이번 작품에는 배두나 외에도 비디오 렌탈 가게 점원인 남자 주인공 준이치역에 ‘원더플 라이프’ ‘20세기 소년’ 등에 출연한 아라타, 공기인형 주인인 히데오역엔 ‘공중정원’의 이타오 이츠지가 함께 했다. 인형사 역할로 국내에도 알려져 있는 일본 유명 배우인 오다기리 죠도 특별 출연한다. 고레에다 감독은 데뷔작 ‘환상의 빛’으로 1995년 베니스 영화제 골든 오셀라상을 수상하고, 두번째 작 ‘원더풀 라이프’로 부에노스아이레스 그랑프리 등 여러 국제영화제를 수상하며 전미 개봉했다. 네번째 작품인 ‘아무도 모른다’로 2004년 깐느 국제 영화제에서 최연소 남우주연상(야기라 유우야)을 수상하는 등 다수의 유명 국제 영화제들에서 굵직한 상을 받으며 국제적인 명성을 쌓았다. miru@osen.co.kr 고레에다 감독과 배두나, 바른손엔터테인먼트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