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는 다르지만 야구는 똑같다". 한화 이글스 외국인 선수 빅터 디아즈(28, 외야수)가 3일(이하 한국시간) 선수단 훈련에 합류했다. 디아즈는 지난 1일 아내 조안나 디아즈, 둘째 아들 빅도리노 디아즈와 함께 하와이 호놀룰루 센트럴 오아후 리지널 파크 구장에 차려진 전훈 캠프에 합류한 뒤 2일 휴식을 취하고 이날 동료들과 첫 훈련에 나섰다. 그는 선수단과의 첫 인사를 통해 "구단이 선수에게 원하는 것은 100% 기량을 보여주는 것이고 분위기를 잘 이끄는 것이다.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선수들도 디아즈와 악수를 나누며 좋은 활약을 보여달라는 인사를 건넸다. 디아즈는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몸을 푼 뒤 타격 및 수비 훈련과 웨이트 트레이닝을 소화했다. 구단 관계자는 디아즈의 컨디션에 대해 "몸상태는 좋은 편이다. 오늘부터 몸을 만드는 과정이니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디아즈는 지난 2001년 LA 다저스에 입단한 후 뉴욕 메츠, 텍사스 레인저스,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활약한 바 있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147경기에 출장, 타율 2할5푼6리 24홈런 73타점을 기록했고 마이너리그에서는 8년간 803경기에 출장, 타율 2할9푼5리 114홈런 530타점을 거뒀다. 구단 관계자는 디아즈와의 계약을 마친 뒤 "출루율과 득점생산 능력이 뛰어난 선수"라고 추켜 세우며 "김태균, 이범호 앞에 기회를 만들어주는 역할을 하며 3번 타자가 잘 어울릴만한 선수"라고 기대감을 표시한 바 있다. what@osen.co.kr 한화 이글스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