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남길이 영화 ‘핸드폰’의 무책임한 홍보에 유감을 표시했다. 3일 오후 김남길의 소속사 관계자는 “영화의 완성도와 감독과의 친분으로 우정출연을 하게 됐다”며 “적은 분량이지만 혹독한 액션 신과 감정 신들이 많은 역할의 우정 출연을 하면서 한겨울 강추위와 밤샘촬영으로 힘들게 촬영을 마쳤다”고 말문을 열었다. “하지만 제작사 측의 무책임한 홍보 전략에 배우와 회사는 매우 난감한 상황을 겪고 있다”며 “촬영 당시 과도한 노출로 인하여 ‘본 영화에 삽입하지 않는다’는 확답까지 받았던 영상이 영화의 홈페이지에 ‘무삭제 예고편’라는 자극적인 홍보 영상으로 편집해서 공개했다”고 털어놨다. “이는 배우 본인은 물론 어느 누구와도 협의 없이 공개한 것으로 힘겹게 촬영한 김남길의 노력이 자극적으로만 이용된 것 같아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제작사 씨네토리 관계자는 “‘무삭제 예고편’의 영상을 만들 때 배우들과 사전에 이야기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 상황에서 커뮤니케이션의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김남길 측에서 유감을 표명한 ‘무삭제 예고편’은 극중 여배우 윤진아 역의 이세나와 극중 남자친구로 나오는 윤호 역의 김남길이 파격적인 노출을 선보이며 수위 높은 베드신을 촬영한 장면이다. 이 장면은 극장용 예고편으로 수록됐다가 지나치게 자극적이고 선정적이라는 이유로 영상물등급위원회의 심의에 통과하지 못해 삭제 됐으며 영화 속에서는 볼 수 없다. 하지만 ‘핸드폰’ 제작사 측은 2일 영화 홈페이지에 ‘19금 무삭제 예고편’을 공개했다. crystal@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