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판곤(40) 전 부산 감독대행이 홍콩 프로축구서 성공적으로 지도자 생활을 하고 있다. 2008~2009 시즌 후반기서 홍콩 1부리그 사우스차이나 사령탑을 맡은 김판곤 감독은 리그 3경기서 모두 승리를 거두며 순항하고 있다. 김 감독은 수원 삼성이 참가했던 홍콩 신년 축구대회에 참가해 결승전에서 체코의 명문 스파르타 프라하를 2-1로 꺾고 우승컵을 안았다. 부임 후 5전 전승을 거두며 홍콩 프로축구 무대를 휘어잡고 있는 셈이다. 김판곤 감독은 "특별히 누구에게 알리기 보다는 조용하게 감독직을 하기로 했다"면서 "홍콩으로 건너와 5경기서 모두 승리하며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김 감독은 "컵 대회 2개, 홍콩 리그 후반기 그리고 AFC 컵 예선전을 앞두고 있다"면서 "홍콩 리그 우승과 아시아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이 현재의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 시즌 중반 당시 소속팀이었던 부산과의 마찰로 아쉽게 팀을 떠난 뒤 6개월간 와신상담하던 김판곤 감독이 선택한 사우스차이나는 1904년 창단된 역사를 자랑하는 팀으로 리그 38회, FA컵 9회 우승을 자랑하는 최고의 명문팀이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