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디니, 이탈리아 대표팀 은퇴경기 희망
OSEN 기자
발행 2009.02.04 09: 44

이탈리아 축구의 전설 파올로 말디니(41)가 은퇴를 준비하고 있는 것일까. 마흔을 넘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이탈리아 세리에 A에서 건재를 과시하고 있는 말디니가 이탈리아 대표팀 고별경기를 희망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말디니는 4일(이하 한국시간) 소속팀 AC 밀란의 TV 방송국과 가진 인터뷰에서 "완전한 대표팀 복귀를 꿈꾸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오랫동안 대표팀을 뛰어왔기에 기념할 만한 경기를 치르고 싶다"고 밝혔다. 말디니는 지난 2002 한일 월드컵을 끝으로 이탈리아 대표팀에서 은퇴한 뒤 소속팀 AC 밀란에 매진해왔다. 그런 말디니에 대해 종종 안타까움을 드러냈던 마르첼로 리피 감독은 그의 의사를 존중하는 모양새다. 그러나 리피 감독은 말디니의 고별 경기가 아닌 본격적인 복귀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피 감독은 오는 2월 11일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브라질과 친선 경기 외에도 2010 남아공 월드컵 예선 및 2009 컨페드레이션스컵에서 말디니의 기용을 고려하고 있다. 지난 1988년 이탈리아 대표팀에 데뷔해 126경기에 출전한 말디니의 대표 생활이 연장될 경우 이탈리아 대표팀 A매치 최다 출전의 영예는 당분간 그의 몫이 될 전망이다. 121경기에 출전한 파비오 칸나바로가 그의 뒤를 바짝 쫒고 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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