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출동 SOS’, 예능-드라마 협공에도 꾸준한 두 자릿수 시청률
OSEN 기자
발행 2009.02.04 10: 09

예능과 드라마들의 협공 가운데서도 꾸준히 높은 시청률을 유지하는 시사 프로그램이 있다. 바로 SBS '긴급출동 SOS'이다. 시청률 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3일 방송된 ‘긴급출동 SOS’은 12.7%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12.4%를 기록한 KBS 2TV 예능 프로 ‘상상플러스’를 0.3% 포인트 차이로 제쳤다. 3일 SBS 채널별로면 보자면 일일드라마 ‘아내의 유혹’과 SBS ‘8시뉴스’, 아침드라마 ‘순결한 당신’에 이어 4위의 성적이다. 지난 2005년 11월 첫 방송된 ‘긴급출동 SOS’는 2006년 6월 ‘현대판 노예 섬 청년’을 방영하며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는 물론,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몰고 왔다. 지난해 9월 방송된 ‘찐빵 파는 소녀’로 조작된 방송을 했다는 논란에 휘말리기도 했다. 프로그램은 “너무 자극적이다” “사태를 보여주기에만 급급하다”는 시청자들의 논란 속에서도 꾸준한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해왔다. 여러 시사 프로그램들이 보이는 한 자릿 수 시청률과는 대비되는 양상이다. 3일 방송에서는 술을 마시면 더욱 위협적이고 폭력적으로 돌변하는 아빠와 그런 아빠의 폭력 앞에 고스란히 노출되어 있는 아이들의 위험이 방송됐다. 방송이 끝나고 시청자 게시판에는 “아이들을 학대하는 모습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마음이 아팠고, 학대받는 장면이 지워지지가 않는다”는 등의 글이 올라왔다. 하지만 “한 순간이 중요한 위기임에도 너무 긴 시간 촬영에만 중점을 두는 것이 아니냐” “위급한 상황에 조처를 취하지 않고 보고만 있는 건 너무했다”는 의견들도 눈에 띄었다. y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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