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송승준, "팀이 많이 이기면 개인 승수도 많이 쌓일 것"
OSEN 기자
발행 2009.02.04 10: 46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이 첫 번째 목표이다. 그만큼 많이 이겨야 올라갈 수 있기 때문에 팀이 많이 이기면 개인 승수도 자연스레 많이 쌓일 것이다". 롯데 자이언츠 우완 송승준(29)이 한국시리즈 진출을 올 시즌 목표로 내걸었다. 해외파 출신 송승준은 지난 2007년 5승 5패(방어율 3.85)에 그쳤으나 지난해 거인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하며 두 차례 완투승을 포함해 12승 7패(방어율 3.76)를 거뒀다. 송승준은 3일 밤 OSEN과의 인터뷰를 통해 "잘 지내고 있다. 다른 건 모르겠는데 날씨가 제일 문제다. 너무 덥다. 여기 와서 몸무게가 2kg 가량 줄었다"고 근황을 소개한 뒤 "훈련량이 적은 편은 아니지만 주어진 시간에 집중력있게 훈련하고 서로가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2차 명단에서 탈락한 송승준은 "아쉽지만 내가 컨트롤할 수 없는 문제이기 때문에 좋게 받아들이려고 한다. 그리고 나 말고 좋은 투수가 많이 있기 때문에 우리 대표팀이 잘 할 것이라고 믿는다"며 "하지만 45명 명단에 포함돼 있기 때문에 언제든지 갈 수 있도록 항상 준비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그는 이번 전훈을 통해 투구 밸런스와 공끝이 예전처럼 좋아질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송승준은 "투구시 오른쪽 팔이 먼저 머리 뒤에 올라와야 하는데 지난해 팔이 몸보다 조금 늦게 나와 후반에는 스피드가 떨어지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와인드업하는 순간 오른쪽 팔을 좀 더 빨리 끌고 나오면 그만큼 릴리스 포인트도 최대한 앞으로 나올 수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연습을 많이 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송승준과의 일문일답. -어떻게 지내는가. 잘 지내고 있다. 다른 건 모르겠는데 날씨가 제일 문제다. 너무 덥다. 여기 와서 몸무게가 2kg 가량 줄었다. -하루 훈련 스케줄을 알려달라. 오전에 운동한 뒤 점심먹고 오후에 웨이트 트레이닝 그리고 저녁 식사 후 자율 훈련한다. -훈련량이 적은 편이라고 들었다. 그렇게 적은 편은 아니지만 주어진 시간에 집중력있게 훈련하고 서로가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이번에 대표팀 2차 명단에서 제외돼 아쉬울 것 같다. 왜 아쉽지 않겠냐. 하지만 내가 컨트롤할 수 없는 문제이기 때문에 좋게 받아들이려고 한다. 그리고 나 말고 좋은 투수가 많이 있기 때문에 우리 대표팀이 잘 할 것이라고 믿는다. 하지만 45명 명단에 포함돼 있기 때문에 언제든지 갈 수 있도록 항상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성적(1승 2패, 방어율 4.45)이 좋지 않았다. 체력 저하 때문인가. 체력은 아무 문제없었다. 다만 8월 올림픽 최종 엔트리 때문에 부담이 좀 많았던 것 같다. -이번 전훈에서 중점을 두는 부분은. 투구 밸런스와 공끝이 예전처럼 좋아질 수 있게 훈련하고 있다. 투구시 오른쪽 팔이 먼저 머리 뒤에 올라와야 하는데 지난해 팔이 몸보다 조금 늦게 나와 후반에는 스피드가 떨어지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와인드업하는 순간 오른쪽 팔을 좀 더 빨리 끌고 나오면 그만큼 릴리스 포인트도 최대한 앞으로 나올 수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연습을 많이 한다. 연습대로 된다면 예전의 공끝을 조금이나마 회복할 수 있을 것이다. 아로요 투수 코치님도 그렇게 가르치신다. -기초 군사 훈련을 받은 뒤 연습량이 부족해서 다음 시즌 성적에도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다. 걱정이 많이 되긴 했지만 그런 생각은 하지 않는다. 나름대로 착실히 준비했고 많이 하는 것도 좋지만 어느 만큼 훈련할때 집중력을 가지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올 시즌 목표는.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이 첫 번째 목표이다. 그만큼 많이 이겨야 올라갈 수 있기 때문에 팀이 많이 이기면 개인 승수도 자연스레 많이 쌓일 것이다.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벌써부터 야구 시즌을 기다리고 선수들이 어떻게 훈련하는지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다. 몸은 이곳에서 운동하고 있지만 선수들의 마음은 벌서 사직구장에 가 있다. 전국 어느 야구장을 가더라도 항상 자신있게 던질 수 있는 건 우리 롯데 팬들이 열정적으로 응원해주기 때문이다. 작년에는 준플레이오프 진출에 그쳤지만 올해는 가을잔치의 마지막을 사직구장에서 마무리하는 그날을 기대하며 최선을 다하겠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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