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 재수술,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
OSEN 기자
발행 2009.02.04 11: 04

코수술 부작용 방심하고 놔두면 화 부를수도 까다로운 재수술은 임상경험 풍부한 전문의와의 상담이 가장 중요 성형수술 부위 중 눈과 함께 가장 보편적인 부위로 선택되는 코. 하지만 수술 건수가 늘어남에 따라 재수술 역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요약될 수 있다. 첫째는 모양이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이고 둘째는 부작용 때문이다. 특히 이 중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부작용인데, 간혹 재수술이 두려워 부작용을 방치해 두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럴 경우 더 큰 부작용을 부를 수 있으므로 이상을 느끼는 즉시 전문의와의 상담으로 해결 방법을 모색해봐야 한다. 그렇다면 재수술을 피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 원론적인 말이지만 바로 ‘수술 전 신중한 선택과 충분한 상담’이 정답이다. 재수술을 피하기 위해서 가장 선행되어야 하는 점이 바로 재수술의 부담이 없도록 수술을 하는 것이고, 재수술을 해야만 하는 피치 못할 상황이라면 첫수술의 실패를 되새겨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최상의 결과를 내야 할 것이다. 이에 대해 코코아 성형외과의 송진경 원장(성형외과 전문의)은 “코수술의 경우 의사에 따라 결과가 많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수술 전 충분한 상담을 통해 자신의 원하는 바와 얻을 수 있는 결과를 충분히 숙지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서는 반드시 전문의와의 상담이 전제되어야 하며, 자신의 요구사항을 적극적으로 어필하면서도 의사의 소견을 받아들여 충분히 의견조율을 한 후에 수술을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충고했다. 그렇다면 어떤 경우 코성형의 재수술이 필요한 지 송진경 원장과 함께 정리했다. ▲실리콘이 비치는 경우 코 끝에 실리콘 등 보형물이 위치하게 되면 코 끝 피부가 얇아져 간혹 비치는 경우가 있다. 심해지면 보형물이 외부로 돌출될 수 있기 때문에 보형물을 제거한 후 얇아진 피부를 보강해준다. 그 외에도 두꺼운 실리콘이 부담이 되어 피부가 얇아졌거나 남들보다 피부가 예민하면 실리콘이 콧등 피부 아래로 비치는 경우도 있다. 이땐 실리콘을 빼내고 자가 연골 등을 삽입해준다. ▲콧대가 휘거나 틀어진 경우 삽입된 보형물이 휘어져 보이는 경우는 코 내부의 비중격연골이 틀어져있거나 콧등 모양과 일치하는 보형물이 삽입되지 않은 경우이다. 코뼈를 다듬지 않고 보형물을 삽입한 경우도 속한다. 비중격연골이 틀어져있는 경우는 틀어진 비중격만곡을 교정하고 다시 보형물을 삽입해야 한다. 매부리나 코뼈가 울퉁불퉁한 경우엔 다듬은 후 평평하게 만든 다음 보형물을 재삽입해준다. 휜 코는 코막힘, 비염 등의 질환을 유발 할 수 있기 때문에 미용뿐 아니라 기능적 측면에서도 재수술이 필요하다. ▲구축이 생기는 경우 구축이란 보형물로 인해 수술 후 염증이 생겼을 때 방치하여 내부에 흉이 생겨 코가 딱딱해지면서 수축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러한 구축 증상이 심해지면 코가 짧아지고 뻣뻣한 느낌이 들기 때문에 보형물을 제거한 뒤 3~6개월 정도 후에 재수술을 시행한다. ▲보형물이 움직이는 경우 실리콘 등의 보형물을 정확한 위치에 넣지 못한 경우에 콧등에서 움직일 수 있다. 보형물은 일반적으로 코뼈와 골막 사이에 위치해야 하는데, 골막을 정확하게 분리시키기 못해 골막과 피부층 사이에 보형물을 넣어 보형물이 움직이는 경우가 있다. 이 때에는 우선 보형물을 제거하고 뼈와 골막 사이를 정확히 분리해 그 사이 공간을 확보해 보형물을 넣는 재수술을 한다. 이 외에도 수술한 티가 많이 나는 경우, 기대보다 너무 낮게 수술된 경우, 콧구멍의 짝짝이가 심한 경우, 수술 후 심하게 붓거나 가려운 경우, 수술 후 코가 빨갛게 붓는 경우 재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섣부른 재수술은 오히려 화를 부를 수 있다. 수술 후 최소 6개월 정도 지나서 판단하는 것이 확실하다. 또한 코 재수술은 얇아진 피부 등으로 인해 첫 수술보다 어렵기 때문에 반드시 임상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 후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OSEN=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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