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이 너무 강한 연예인들은 자칫 ‘비호감’으로 비쳐질 수도 있다. 하지만 예능 프로그램을 휘어잡는 톡톡 튀는 개성과 오버스러운 행동도 열심히 하는 모습과 오버랩되면서 시청자들에게 사랑 받게 된다. 커뮤니티 포털사이트 ‘디시인사이드’는 지단날 28일부터 3일까지 “방송에서 오버해도 밉지 않은 연예인은?”이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노홍철이 1위를 차지했다. 총 2,713표 중 881표(32.5%)의 지지를 얻은 노홍철은 2004년 케이블채널 Mnet의 'Dr.노 KIN 길거리'를 통해 데뷔, 독특한 말투와 화려한 외모, 과장된 제스쳐로 화제를 모았다. 이후 공중파로 진출해 각 방송사의 예능프로그램들을 누비며 개성 넘치는 자신만의 캐릭터를 구축했다. 특히 MBC '무한도전'을 통해 대중적인 인기를 끌면서 가장 성공한 '케이블 스타'로 꼽히고 있다. 2위는 387표(14.3%)를 얻은 유채영이 차지했다. 1994년 혼성그룹 '쿨'의 멤버로 데뷔한 유채영은 당시 파격적인 삭발 머리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후 연기자로 변신해 내숭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오버' 연기로 많은 여성팬의 호응을 얻었다. 최근엔 데뷔 후 첫 팬클럽까지 결성되는 등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이어 3위에는 325표(12%)를 얻은 김신영이 뽑혔다. 2003년 SBS 개그콘테스트에서 '단무지 브라더스'로 대상을 차지하며 데뷔한 김신영은 '웃음을 찾는 사람들'의 '행님아'를 통해 특유의 깜찍한 표정과 능청스러운 연기로 큰 인기를 끌었다. 최근엔 과장된 몸짓의 '먹데렐라', '폭식니즘' 등 각종 패러디 댄스로 화제를 모았다. 이 외에 신봉선, 김나영, 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mir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