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괴신' 이제동, 스타리그 서전 승리로 8강 교두보 '확보'
OSEN 기자
발행 2009.02.04 20: 54

'명불허전'. 역시 저그전 최강자로 불리는 '파괴신' 이제동(19, 화승) 다웠다. 자신과 마찬가지로 저그전 강자로 꼽히는 박찬수에게 시소게임 끝에 짜릿한 1승을 챙기며 스타리그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이제동은 4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바투스타리그 16강 1회차서 박명수를 상대로 공중전 우위를 바탕으로 스타리그 서전 승리를 챙겼다. 경기 후 인터뷰서 이제동은 "16강은 첫 경기가 굉장히 중요한데 승리 해 기쁘다"고 말문을 연 뒤 "다행히 다음 상대 구현이하고 달의 눈물에서 하는 바람에 운도 따라 쉽게 8강에 올라갈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내비췄다. 앞마당을 가져가며 출발한 이제동은 박찬수의 저글링 파상공세에 위기를 맞았지만 역시 이제동이었다. 스파이어가 깨지기 직전 일꾼들을 가스통으로 밀어넣으며 박찬수의 저글링들을 밀어냈다. 가까스로 스파이어를 살렸지만 자원력 확보에서 박찬수 보다 우위에 서자 경기는 이제동의 분위기로 흘러갔다. 결국 이제동은 제공권 장악을 바탕으로 박찬수의 항복을 받아냈다. "저글링이 들어왔을 때는 정말 위기였다. 위기를 넘기고, (박)찬수형이 뮤탈리스크 컨트롤을 하면서 실수가 있었던 것 같다. 스컬지로 상대 뮤탈리스크를 많이 잡으면서 이길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이제동은 "이번 대회 우선 목표는 8강이다. 그러나 내 마음속의 목표는 더욱 크게 잡고 있다"며 이번 스타리그 선전을 다짐했다. ◆ 바투 스타리그 16강 1회차. 1경기 송병구(프로토스, 11시) 김택용(프로토스, 7시) 승. 2경기 신상문(테란, 6시) 승 조일장(저, 9시). 3경기 도재욱(프로토스, 11시) 진영수(테란, 5시) 승. 4경기 박찬수(저그, 1시) 이제동(저그, 7시) 승.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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