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미숙이 연기 생활이 끝날 때까지 ‘여배우’라는 호칭을 듣고 싶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4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한 이미숙은 남자 친구가 있느냐는 강호동의 질문에 “남자 친구는 없지만 나는 사랑을 제일 좋아하는 사랑 예찬론자다”며 “남자 친구가 있느냐는 질문을 받는 것 자체가 행복하다. 아직도 내가 여자로 보인다는 것도 기분 좋은 일이다”고 말했다. 이어 “여배우가 여자로서의 느낌이 없어지면 그냥 배우로 남는데 나는 여배우라는 호칭을 오래 오래 듣고 싶다. 여자로서의 매력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런 이미지를 대중들에게 심어주는 것이 배우로서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미숙은 또 결혼 후 10년간 영화에 출연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결혼한 여배우에게 주어지는 부당한 편견과 싸우기 위해 10년간 연기 활동을 하지 않았다. 여배우가 결혼을 했다고 해서 꼭 기혼자 역할을 해야 하는 건 편견이라고 생각한다. 결혼을 했어도 연기할 능력이 있으면 미혼 여성을 할 수 도 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아 영화 제의를 거절했었다”고 전했다. ricky337@osen.co.kr iMBC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