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호 막판 동점골' 한국, 바레인과 간신히 2-2
OSEN 기자
발행 2009.02.05 01: 23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이 이근호의 동점골로 바레인전 무승부를 이끌어냈다. 대표팀은 4일 밤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 알 막툼 스타디움에서 열린 바레인과 평가전에서 두 골씩을 주고 받은 채 2-2로 비겼다. 이로써 대표팀은 바레인과 상대 전적에서 9승 4무 2패로 우세를 유지하게 됐다. 그러나 수비에서 난조를 보이면서 오는 11일 이란과 2010 남아공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 4차전에 대한 적지 않은 고민을 하게 됐다. 지난 1일 시리아전과 달리 4-4-2 포메이션을 펼친 대표팀은 초반부터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했다. 정조국과 이근호가 전방에서 득점 기회를 모색했지만 마땅한 공격 찬스는 만들지 못했다. 이런 상황은 바레인의 역습을 불러 일으켰다. 전반 8분 마흐무드 하산의 중거리 슈팅과 전반 9분 코너킥 상황에서 파우지 아이시의 헤딩은 대표팀의 수비를 위협하기에 충분했다. 고전하던 대표팀이 분위기 전환에 성공한 것은 측면 공격이 살아나면서였다. 이청용과 김창수의 활발한 측면 공격으로 활로를 찾은 대표팀은 전반 득점에는 실패해지만 주도권을 확보하는 성과를 올렸다. 그러나 대표팀은 후반 들어 바레인의 역습에 여러 차례 위기를 맞으며 주도권을 내줬다. 후반 4분 압둘라흐만 카미스의 프리킥이 크로스바에 맞고 후반 9분 오마르의 코너킥을 이운재가 펀칭으로 걷어내는 등 바레인의 공세는 매서웠다. 결국 이런 분위기 속에 대표팀은 후반 18분 아이시에게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허용했다. 대표팀에는 '중원 사령관' 김정우가 있었다. 강민수와 최효진을 투입하면서 승부수를 띄운 대표팀은 후반 35분 염기훈이 올린 프리킥을 김정우가 절묘한 헤딩골로 연결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하지만 수비의 난조가 대표팀을 흔들었다. 후반 38분 이정수가 공을 걷어낸다는 것이 강민수의 몸에 맞으며 흐른 것을 카미스가 골로 연결시키면서 다시 주도권은 바레인에게 넘어갔다. 그러나 대표팀에 포기는 없었다. 마지막까지 공격을 펼치면서 만회골을 노린 대표팀은 종료 직전 염기훈이 올린 코너킥을 이근호가 헤딩으로 바레인의 골망을 흔들면서 2-2 무승부를 이끌어냈다. ■ 4일 전적 두바이 대한민국 2 (0-0 2-2) 2 바레인 △ 득점 = 후 18 파우지 아이시(바레인) 후 34 김정우(대한민국) 후 38 압둘라흐만 카미스(바레인) 후 45 이근호(대한민국) ■ 출전 선수명단 GK = 이운재 DF = 김창수(후 34 최효진) 이정수 조용형(후 34 강민수) 김동진 MF = 이청용(후 24 한태유) 김정우 김치우 염기훈 FW = 이근호 정조국(후 0 정성훈)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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