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빅뱅의 대성이 소녀 아이돌 가수가 보낸 문자를 받고도 선을 그어야겠다는 생각에 문자를 거절한 적이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4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 출연한 대성은 문자를 보낸 아이돌 여가수가 누구냐는 끈질긴 공세에도 불구하고 입을 열지 않아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결국 이름을 밝히지 않고 영상 메시지를 보낸 대성은 “문자에 답장을 하지 못해서 미안하다. 데뷔 후 그런 문자는 처음이라서 선을 그어야겠다는 생각에 문자를 봤는데도 답장을 보내지 않았다. 혹시 방송에서 거론해 마음이 불편하면 미안하고, 앞으로 만나게 되면 웃으면서 얘기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성은 소속사 대표인 양현석 사장에 대해서도 “처음에는 굉장히 무서워서 눈을 똑바로 쳐다 보지도 못했다. 얼마 전 ‘패밀리가 떴다’에서 깜짝 통화를 시도했는데 그 후 방송에서 자신이 언급되는 것을 좋아하시는 것 같다. 평소 전화도 없으신데 며칠 전 전화가 와서는 재미가 있었냐며 좀 더 잘 할 수 있었다고 아쉬워하셨다”고 말해 스튜디오를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즉석에서 연결된 통화에서 양현석은 “빅뱅은 큰 비전을 가지고 키운 그룹이기 때문에 사실 동료 연예인들을 만나는 일은 엄격히 신경 쓰고 있다. 아직 대중들의 사랑을 얻은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죽도록 연습해도 모자라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대성은 또 이 날 방송에서 “빅뱅을 사랑해 주시는 팬들이 많은 것에 너무 감사한데 간혹 우리를 거칠게 만지시려는 팬들이 있어 당황스럽다. 특히 엉덩이를 잡고 만지는 팬들이 있어서 평소 엉덩이에 힘을 주고 다닌다”며 웃지 못할 에피소드를 전하기도 했다. ricky33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