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김광현-마쓰자카 맞대결 펼치나
OSEN 기자
발행 2009.02.05 09: 53

'일본 킬러' 김광현(21, SK)과 '일본 괴물' 마쓰자카 다이스케(29, 보스턴 레드삭스)의 맞대결이 펼쳐질 것인가. 일본 은 5일 마쓰자카가 오는 3월 열리는 제 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의 두 번째 경기 선발이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일본프로야구 각 구단의 스프링캠프를 순회하면서 후보 선수들의 컨디션을 챙기고 있는 야마다 히사시 일본 WBC 대표팀 투수코치는 마쓰자카를 비롯해 다르빗슈 유(23, 니혼햄) 이와쿠마 히사시(28, 라쿠텐)을 선발진으로 확정했다. 그 결과 3월 5일 중국과의 첫 경기에 이와쿠마를 내세우는 WBC 일본대표팀은 한국-대만전 승자와 격돌하는 7일 두 번째 경기에 마쓰자카를 내정했다고 이 신문은 분석했다. 다르빗슈는 예선 1, 2위 순위를 결정하는 경기에 나선다. 이에 따라 WBC에서 펼쳐질 한일전은 김광현과 마쓰자카의 괴물 대결이 유력할 전망이다. 김광현은 지난 2008년 코나미컵 아시아시리즈에서 일본챔피언 주니치 드래건스를 상대로 6⅔이닝 동안 1실점, 일본 킬러 면모를 보였고 지난해 베이징올림픽 지역 예선과 본선을 거치며 확실한 강자 이미지를 심어놓았다. 따라서 한국 WBC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김인식 감독 역시 김광현을 일본전에 선발로 내보낼 것이 유력하다. 소속팀 김성근 감독은 일본 고지 스프링캠프에서 오는 15일 대표팀 합숙지인 하와이 캠프에 합류할 때까지 김광현의 컨디션을 최상으로 맞춰놓기로 김인식 감독에게 약속했다. 김광현 역시 그 기대에 맞춰 100%에 가까운 몸상태를 만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팀의 유일한 해외파 투수인 마쓰자카는 말이 필요없는 일본의 대표 에이스다. WBC 1회 대회에서 MVP를 수상했을 뿐 아니라 지난해 메이저리그에서도 154탈삼진 포함 18승 3패, 2.90의 방어율을 기록했다. 물론 여러 가지 돌발 변수가 있겠지만 이런 시나리오를 그려볼 수 있는 것은 한국이 대만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가능할 전망이다. letmeout@osen.co.kr 김광현-마쓰자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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