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퀸' 김연아, 4대륙선수권 쇼트 세계新 1위(종합)
OSEN 기자
발행 2009.02.05 16: 25

'피겨퀸' 김연아(19, 군포수리고)가 쇼트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해 200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피겨선수권 첫 우승에 대한 기대를 더욱 높였다. 김연아는 5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캐나다 벤쿠버 퍼시픽 콜리시움에서 열린 이 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72.24점을 받아 세계 신기록을 기록하며 2위 조안니 로셰트(66.90점)를 여유있게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007년 3월 세계선수권에서 71.95점을 기록했던 김연아는 이 기록을 경신하며 더욱 발전된 자신의 모습을 과시했다. 이로써 김연아는 7일 있을 프리스케이팅에 가벼운 마음으로 출전하게 됐다. '동갑내기 라이벌' 아사다 마오 다음에 연기를 펼친 김연아는 쇼트프로그램 배경음악인 '죽음의 무도'에 맞춰 첫 번째 트리플 플립과 트리플 토룹 컴비네이션 점프를 성공시키면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자신의 목표였던 트리플 러츠를 성공시키면서 약점까지 극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모든 요소를 완벽하게 소화했을 뿐만 아니라 지난해보다 섬세해진 예술 연기는 현지 팬들을 매료시키면서 기립 박수를 이끌어냈다. 반면 아사다는 착지에서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을 뿐만 아니라 트리플 러츠를 한 바퀴 덜 도는 실수를 범하면서 57.86점으로 아쉽게 6위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또 다른 피겨 국가대표 김현정(17, 군포수리고)도 전체적으로 무난한 연기를 펼치면서 처음으로 참가한 이 대회에서 41.64점을 받아 17위를 차지해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그리고 지난해 이 대회에서 5위를 차지했던 김나영(19, 연수여고)은 43.94점을 받아 프리스케이팅의 분전을 기대하게 됐다. ■ 5일 쇼트프로그램 성적 1. 김연아(한국) = 72.24점 2. 조안니 로셰트(캐나다) = 66.90점 3. 파뇌프 신디아(캐나다) = 60.98점 4. 스구리 후미에(일본) = 60.18점 5. 캐롤라인 장(미국) = 58.16점 6. 아사다 마오(일본) = 57.86점 16. 김나영(한국) = 43.94점 17. 김현정(한국) = 41.64점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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